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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5월 첫주의 고마움 조회수 : 872
  작성자 : 김종훈 작성일 : 2018-05-16



계절의 여왕 5. 이래저래 소중함과 고마움도 생각하는 달. 근로자의 날(1)을 통해서는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이들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생각하고, 어린이날(5)을 통해서는 자녀들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생각하며, 어버이날(8)을 통해서는 부모님의 소중함과 고마움, 스승의 날(15)을 통해서는 가르치는 이들의 소중함과 고마움, 부부의 날(21)을 통해서는 남편과 아내의 고마움도 생각하고 표현하는 달.

그래서인지 나 역시 여기저기 고마운 분들이 들어온다. 안 그래도 하성철 목사님 이사 비용이 너무 많이 나왔다 싶어 어떻게 해서든 좀 해드리고 싶었는데, 그 마음을 하나님이 들으셨는지 생각지도 않은 한 젊은 성도 부부가 200만원을 하목사님 가시는데 드리고 싶다며 나에게 전해달라신다. 정말 어찌나 고맙던지. 이렇게도 하나님은 역사하시는구나 싶어 너무나 감사해 간절히 축복기도를 해드렸다.

지난 화요일, 교회에 나와 보니 몇 분이 지난주 바자회 뒷마무리를 하시느라 분주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을 짜증 하나 내지 않고 기쁘게 주일도 봉사해주시더니, 이렇게 뒷마무리까지 수고해주시니 정말로 고맙다.

이어 그날 또 한 장로님이 교역자들 식사 대접을 하시겠단다. 당신 아들 차장 진급을 두고 우리 기도 덕분이라신다.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아닐 터인데도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식사도 식사지만 그 마음이 더 고맙다.

지난 수요일은 김경옥 교수님의 첫 강의가 있던 날.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나와 주심도 고맙고, 찬양으로 섬기고, 강사 대접으로도 섬기신 이들이 있어 고맙다. 어떤 분은 이 가정의 달에 이런 멋진 강의들을 열어주신 게 참 고맙다 해주시니 그 또한 고맙다.

지난 목요일, 순종의 삶 공부가 있는 날. 사실 바쁘고 분주한 평일 오전시간인데도 열심인 이들을 보니 고맙다. 물론 화요일에 있었던 궐동반도 마찬가지. 삶을 진솔하게 나누고, 배우려는 그 열정들을 보면 가르치는 이가 더 감동 받는다. 어떤 분은 어려운 가정사까지 여과 없이 간증문에 담으신다. 이전 같으면 벌써 숨어들어갔을 일도 이젠 이렇게 나누며 기도를 부탁할 수 있게 되었다 하시니 그 성숙함에 탄복할 뿐이다.

또 대목자장 모임도 있었다. 사정상 직분을 내려놓으셔야 하는 분을 이어 귀한 권사님이 바통을 이어가신단다. 성도들을 돌아보고 기도하는 일에 이렇게 열심인 교구목사님들과 대목자장들이 계시니 이 또한 감사할 뿐이다.

또 금요일, 이번 바자회에 수고한 임원들 격려 식사를 아내가 하겠단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이렇게 날 대신해 챙겨주려는 아내 역시도 참 고맙다.

물론 이 외에도 고마운 일은 많다. 지난주에도 여전히 새벽기도 운전으로, 중보기도팀의 중보기도로, 프리커피데이의 봉사로 섬겨주신 분들. 차 한 잔 부탁했는데 과일까지 깎아 내주시는 예그리나 집사님, 지난주일 다녀가신 후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또 한 번 감사 전화를 주신 해군의 장로님들, 침례 받음과 확신반 수강에 감사했다며 식사 대접까지 해주신 새신자, 주일을 앞두고 예배당 청소를 오늘도 깨끗이 해주신 장로님들. 이번 주일도 차량 및 주차봉사로, 찬양으로, 방송으로, 안내로, 헌금위원으로, 아이들 가르치는 교사로, 국수봉사로 수고해주시고, 궐동과 세교 오가는 길에 드시라며 과일과 음료를 오늘도 챙겨주시는 분. 모두가 다 고마울 뿐이다.

게다가 또 하나. 우연히 얘기를 듣는데, 우리 성도들 중에는 여전히 날 맘에 안 들어 하시는 분도 계시단다. 물론 서운은 하지만 그 역시도 고맙다. 그래서 또 겸손할 수 있음에. 그런데도 하나님은 이런 부족한 나를 오늘도 쓰시다니, 그 또한 놀랍고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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