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다니엘특별새벽기도회'를 기대하며 | 조회수 : 1151 |
작성자 : 김성빈 | 작성일 : 2018-08-29 |
'다니엘특별새벽기도회'를 기대하며
“아빠? 올해 다니엘특별새벽기도회는 언제예요?” 아직 여름 무더위가 물러갈 기미도 보이지 않는데,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큰 아들이 내게 묻는다. “응? 이번에는 8월 20일 월요일부터 25일 토요일까지야.” 내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곁에서 듣고 있던 초등학교 1학년인 둘째 녀석이 뭔가 뿌듯한 얼굴로 내게 말한다. “아빠, 저도 올해부터는 유초등부예요.” 그 말인즉슨 본인도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올해부터는 당당하게 다니엘특별새벽기도회 개근자로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야, 올해는 우리 집에 장학생이 둘이나 생기겠네? 그런데 새벽마다 너희들 일어날 수 있겠어?” 짐짓 눙을 치며 아이들의 자존심을 살짝 긁으니 기다렸다는 듯이 두 녀석이 대답한다. “그럼요! 엄마 아빠보다 우리가 훨씬 일찍 일어나거든요?”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한 번 더 자존심을 건드려보기로 한다. “야, 굳이 새벽마다 그렇게 일어나는 거 힘들지 않아? 피곤하면 안 일어나도 되.” 그러자 두 녀석이 아빠는 왜 그러냐는 둥, 절대로 못 일어나거나 중간에 빠지는 법은 없을 거라는 둥,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장학금 때문에 그러는 건 아니라는 둥 소리를 높인다.
나도 교회에서 수많은 이름의 집회와 부흥회, 특별새벽기도회를 참여하거나 진행해봤지만 ‘다니엘특별새벽기도회’는 뭔가 다른 것 같다. ‘다니엘특별새벽기도회’는 그야말로 온 가족이 행복하고 밝은 얼굴로 나오는 잔치와 같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찬양, 주차, 안내, 특송으로 준비하는 성도들이나 참여하는 성도들이나 모두가 행복해하고 상기된 얼굴로 만나는 그야말로 새벽의 잔치이다. 특통의 특별새벽기도회는 날이 갈수록 숫자가 떨어지는데 신기하게도 다니엘특별새벽기도회는 참석하는 숫자가 거의 일정하다는 것도 놀랍다. 더군다나 ‘다니엘특별새벽기도회’는 부모가 자녀를 억지로 교회에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이 부모를 억지로 데리고 오는 특이한 새벽기도회이기도 하다. 전국의 수만개의 교회 중 절반이 넘는 교회가 교회학교가 없다는 이 시대에 수백명의 다음세대들이 왁자지껄 흥에 겨워 새벽을 깨우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올해 ‘다니엘특별새벽기도회’도 기대가 된다.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장학생이 두 명이나 생기니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안내로, 주차로, 특송으로, 기도로 섬겨주실 성도님들의 밝은 얼굴을 새벽마다 마주할 것이 기대가 되고, 까꿍부 아기들부터 청년 대학생까지 한국기독교의 미래를 걸머지고 나갈 다음세대들의 새벽을 보게 될 것도 기대가 된다. 매년 200여명의 장학생들에게 수천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어야 하는데도, 오병이어의 기적과 같이 더 풍성하게 채워 주신 은혜가 올해는 어떻게 이루어질지도 기대가 된다. 말씀을 전해주시는 영성 깊은 귀한 목사님들이 여섯 분이나 오시니 얼마나 기대해봄직 한가. 새벽마다 여섯 편의 주옥같은 말씀이 우리 자녀들의 마음에 귀한 씨앗으로 뿌려질 것이 틀림없으니 하나님이 함께 하실 저들의 미래도 기대가 된다. 매년 ‘다니엘특별새벽기도회’마다 수많은 간증들로 울고 새벽의 무용담으로 웃었던 날들을 떠올리며 올해도 기대해본다. 올해는 또 어떤 간증을 우리에게 주실지, 새벽에 하나님을 찾아 나오는 어떤 무용담이 우리를 즐겁게 할지를 말이다. 또한 ‘다니엘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팍팍하고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가정들에게 주실 하나님의 은혜도 기대해본다. 올해는 반드시 가정들에게 주시는 힘과 은혜로 세상을 넉넉하게 이겨가게 하실 것을 기대해본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기대보다 더 크게 역사해주신다는 것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일 새벽부터 기대해보자, 모여보자. 기대함을 가지고 모이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은 더 큰 은혜를 주실 것이다.
(글. 이주헌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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