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바이블 챔피언십' 에피소드 | 조회수 : 113655 |
작성자 : 김종훈 | 작성일 : 2022-07-15 |
확신을 갖고 야심차게 기도하며 깃발을 들어 올린 ‘교회창립 60주년기념 바이블 챔피언십 성경암송대회’가 얼마나 잘 준비되고 있는지 궁금하여 우리 교역자들에게 물었더니, 이런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네요~.
1) 어느 전도사님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아무래도 자기부터 먼저 암송의 본이 되어야 할 것 같아서, 본인이 외운 말씀 분량을 자랑스럽게 아이들 앞에서 천천히 시작했더니, 그걸 듣던 아이들은 외려 전도사님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앞지르기를 하고, 그보다 더 많은 구절도 이미 암송하고 있음을 알고는 놀라 자빠질 뻔 했답니다.
2) 물론 처음에는 “어떻게 이 많은 걸 다 외워요?”라고 반문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오히려 이제는 “전도사님, 바이블 챔피언십 언제 심사해요? 빨리 했으면 좋겠어요. 저 벌써 다 외웠어요”라고 오히려 심사일을 앞당겨달라고 조르는 아이들도 생겼답니다.
3) 아직 한글을 모르는 유치부 아이들을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직접 음성으로까지 녹음해서 들려주는 친절을 베풀며, 어떻게든지 유치부 아이들도 암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계시답니다.
4) 이제는 선생님들이 앞에서 “아브라함”이라는 말만 해도 아이들은 암송 시작 신호로 알고, 그것을 선창(先唱) 삼아 마치 합창곡(合唱曲)처럼 줄줄줄 외우는 분위기가 되었답니다.
5)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암송 이만큼 했어요”, “친구야, 안녕. 너 암송 잘하고 있어? 나 한번 외워볼 테니 들어봐 줄래?” 등등, 이제는 교회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이런 새로운 대화 주제도 생겼답니다.
6) 아이의 아빠 엄마들도 자녀의 암송을 독려하고자 집에서 몇 절을 외워 보였더니 이미 다 외운 자녀들로부터 어느 부분이 틀렸다며 바로 지적질(?)을 해오는데도 오히려 흐뭇하셨답니다.
7) 늘 방안에만 틀어박혀 휴대폰만 보던 청소년 형아는 유초등부에 다니는 동생도 외우고, 심지어 아빠 엄마도 암송하는 모습을 보고는, 결국 자기도 거실로 나와서는 함께 암송을 시작하여, 이제는 온가족이 저녁마다 함께 모여 서로의 암송을 체크해주고 있다는 가족 이야기도 있습니다.
8) 흔히 사람들이 말하기를 “잠이 오지 않을 땐 성경을 읽으면 완전 수면제야. 특히 마태복음 1장 족보는 특효약이야” 그러는데, 정말로 어떤 선생님은 요즘 그 신기한 체험(?)도 하고 계시답니다. 얼마나 잠이 잘 오는지...
9) 자녀들이 부모의 권면을 따라 처음 암송을 시작할 때는 어떤 보상에 대한 약속(암송 얼마큼 하면 게임 시간 늘려주기 등)을 바라고 시작하였답니다. 그런데 점점 암송 구절이 늘어나고 그에 대한 재미를 붙여가면서는 이제 스스로 체득한 암송 성취에 대한 보람을 느끼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이 지켜보는 부모로서는 너무 뿌듯하시답니다. 이제는 매일 저녁, 서로의 암송을 검사해주고, 그러면서 웃고 떠들며 하루를 마감할 수 있음이 또 다른 가족 문화와 즐거움이 된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시답니다.
듣고 보니 담임목사로서 참 감사한 일입니다. 부디 이런 은혜로운 분위기가 올 한 해 우리 모든 교육부서와 가정 안에 지속되기를 희망하고 기도할 뿐입니다. 우리 교회 모든 아이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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