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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가을 하늘 공활한데... 조회수 : 112705
  작성자 : 김종훈 작성일 : 2022-09-02



제가 뭐 대단한 애국자도 아닐진대, 실로 오랜만에 높고 파란 하늘을 눈에 넣고 보니 절로 제 입에서는 애국가 3절이 흘러나옵니다. “가을 하늘 공활한데...”

공활(空豁)하다는 말은 말 그대로 하늘이 텅 빈 것처럼 높고 넓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가을 하늘의 유난한 아름다움에 대한 또 다른 표현입니다. 얼마나 이 아름다움에 매료되었으면, “이 조선의 가을 하늘을 네모 다섯모로 접어서 편지에 넣어 보내고 싶다고 소설가 펄벅(Pearl Buck)도 말했겠습니까? 정말이지 우리나라 가을 하늘은 백만불, 천만불짜리입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들도 다 부러워합니다. 이렇게 올해도 어김없이 9월 가을의 시작은 하늘 색깔, 하늘 높이, 하늘 넓이로도 알려줍니다.

하나님의 크기와 높이도 다시 떠오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도 우리가 바라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높은 하늘이십니다. 우리를 비출 수 있는 것보다 더 밝은 태양이십니다. 우리가 셀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별들이시고, 우리가 마실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공기이십니다. 우리가 뿌릴 수 있는 씨앗의 양보다 더 넓은 들판이시며, 우리가 항해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바다이십니다. 만입이 내게 있어도 그 입 다 가지고 내 구주 주신 은총을 다 찬송할 수 없고,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하나님 사랑의 크기와 높이와 넓이를 다 기록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지금이라도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세요. 텅 빈 것 같이 높고 파란 가을 하늘을 보며 하나님도 다시 느껴보세요. 그분의 높고 넓고 큰 사랑을 다시 생각해 보세요. 다 보고 계시고 다 알고 계시는 그분의 인도와 보호를 묵상해보세요. 답답한 마음이 절로 시원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미래도 그렇게 하늘만큼은 열려 있음도 기억하세요. 사방팔방 다 막혀 있다 해도 하늘은 열려 있어요. 누구에게나 그래요. 하나님에게는 언제든지 길이 있고 방법이 있어요. 해결책이 있어요. 그러니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하세요. 지혜를 구하시고, 길 열어 주시기를 구하세요. 다 보고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가 그 길도 알려주시리라 믿습니다.

동시에 여러분도 하늘의 사람이 되세요. 옛말에 하늘은 사람을 가려 덮지 않는다했듯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대하는 사람이 되세요. 하늘은 악인에게든 선인에게든 고루 태양 빛을 비추고, 고루 비를 내려주듯이 누군가를 외모로만 취하거나, 능력으로만 취하거나, 내 스타일의 사람만을 취하지 마세요. 편애하지 말고 똑같이 품으세요.

그렇게 태양 빛으로도 비추고, 달빛으로도 비추고, 별빛으로도 비추며, 누군가의 앞길도 비추는 사람이 되세요. 그렇게 비를 뿌려 곡식도 자라게 하듯이, 여러분도 누군가를 자라게 하는 사람이 되세요. 이러한 삶이 바로 이 가을 하늘을 닮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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