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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영상  Weekly Sermon

담임목사 칼럼  Pastor Column

25년 만에 잡은 지휘봉
물론 제 아내도 그랬습니다만 저 역시도 참 오랜만에 잡은 성가대 지휘봉이었습니다. 제 아내도 결혼 전까지는 줄곧 교회 반주자, 학교 합창단 반주자로 지냈지만, 목회자인 저를 만나면서부터는 피아노 곁을 떠났었고, 저 역시 초임 군목 시절까지만 지휘봉을 잡았으니 아내나 저나 오랜만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에 창립57주년음악회에 ‘할렐루야’ 연합합창을 지휘한다는 것이 멋쩍기도 하고, 부담도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전문가들도 많은데 괜히~’라는 생각에 주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했습니다. ‘할렐루야’곡은 아내나 저나 ‘여러 번 반주하고 지휘한 경험이 있으니 해보자’, ‘또 마지막 궐동성전과 세교성전의 모든 출연자들이 함께 하는 것이니 담임목사라는 상징적 의미로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 교회의 김민수, 김성현 전도사님에 비하면 어설프기 그지없지만, 피아노 실력 역시 우리 교회 반주자들이 더 월등하지만 그런 상징성 때문에 기꺼이 함께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고 보니 아내나 저나 참으로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찍은 동영상을 하루에도 몇 번이나 돌려보면서 감격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수하지 않고 지휘와 피아노 반주를 잘 끝냈다는 것도 감사하고, 끝난 뒤 우렁찬 박수와 환호 소리도 솔직히 좋았습니다. 또 공연이 끝난 지금까지도 지휘와 반주에 대해 칭찬해주심에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좋았던 것은 지휘와 반주에 맞춰 함께해 준 합창단과 연주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모든 공연에 있어 지휘자의 역할은 너무 중요합니다. 연주를 알리는 첫 신호부터 시작해서, 연주하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치입니다. 합창단이야 힘들면 표 안 나게 쉴 수도 있지만 지휘자는 그럴 수 없습니다. 연주 내내 빠르고 느린 박자도 조율해주어야 하며, 순간순간 어떤 파트가 들어가고 나와야 하는지도 알려주어야 합니다. 또 모든 노래의 파트와 모든 연주의 소리를 알고 있어야 강약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지휘만으로 훌륭한 연주가 되는 건 아닙니다. 결국 연주의 최종 성패는 연주자에게 달렸습니다. 합창단은 최선을 다해 자신의 파트를 내주어야 하고, 오케스트라 연주자 역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악기를 연주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지휘의 통제에 따라야 합니다. 지휘자는 팔만 흔들면 되지만, 합창단은 목이 터져야 합니다. 연주자들 역시 손과 입이 쉴 새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이 완성됩니다. 순간 지난 15년 제 목회가 스쳤습니다. 지난 57년 교회 역사도 스쳤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교회를 지켜준 수많은 성도들, 목이 터져라 자신의 파트를 합창하고 연주하듯 맡은 부서에서 성실히 교회를 섬겨준 봉사자들이 떠올랐습니다. 때로 어떤 이는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싶은 충동도 있었겠지만 아름다운 하모니를 위해 자신을 절제해주신 분들, 때로는 너무나 힘들어 작은 목소리조차도 낼 수 없었던 성도들도 있으셨겠지만 결국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위해 어려운 가운데에도 성실히 굳은 일 마다하지 않고 섬겨주셨던성도님들. 그분들이 오늘의 오산침례교회를 만드신 분들이셨음이 느껴졌습니다. 공연을 보러왔던 한 지인이 얘기했습니다. “마지막 할렐루야 합창을 들으며 그 웅장함에도 감격했지만, 그 하모니에도 감격했다. 목사님이 지휘하고 사모님이 반주하고 성도들이 노래하는 그 모습이 오늘의 오산침례교회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감사할 뿐입니다. 앞으로도쭈~욱 우리 교회가 이렇게만 나아가길 기도할 뿐입니다. 여러분 정말로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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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다니엘 특별새벽기도회’ 에피소드(2)
(지난주에 이어...) 벌써 9월 8일, 다니엘특별새벽기도회(이하 ‘특새’)가 끝난 지 벌써 보름이 다 되어간다. 그런데도 여전히 재미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은 내 귀에 들려온다. 어떤 유치부 아이는 말씀도 말씀이고 기도도 기도지만, 무엇보다 특새 후 식당에서 친구들과 먹었던 컵라면이 그렇게 좋았단다. 그 라면 다시 먹고 싶어서라도 내년 특새가 빨리 왔으면 좋겠단다. 으이그 참~. 또 어떤 아이는 엄마보다 먼저 일어나 준비를 다하고 있는데도 정작 엄마가 일어나지를 않아 결국은 아이가 엄마를 깨워 참여했단다. 아이고 참~. 어떤 초등학교 4학년 아이는 유치부 때부터 줄곧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특새에 참여했는데, 그만 첫날에 특송까지 하느라 무리를 했는지 갑자기 고개가 돌아가 움직일 수가 없었단다. 그런데 마침 첫날 집회 후 안수기도 시간이 되어 앞으로 나가 안수를 받으니, 단번에 회복이 되었단다. 할렐루야~. 어떤 여집사님은 찬양단을 맡아 급히 길을 건너려다 그만 횡단보도에서 넘어져 골절상까지 입으셨다. 그런데도 기어이 교회로 와서 그날 새벽 찬양단의 사명은 다하셨다. 결국 수술까지도 받게 되었지만, 병문안을 간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 새벽에 마침 지나가는 타교회 성도가 태워주셔서 그날 찬양단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다” 할렐루야~. 어떤 어머니는 화요일 아침 아이를 깨우려니 너무나 곤히 잘 자고 있기에 차마 깨우지를 못하고 엄마만 교회로 오셨는데, 그 와중에 아이가 벌떡 일어나 엄마에게 전화해서 “왜 안 데리고 갔느냐”고 다그치자, 결국은 다시 집으로 가셔서 늦게라도 데리고 나오셨단다. 할렐루야~. 어떤 부모님은 맞벌이 직장생활에 피곤해서 특새에 나올 생각이 없었는데, 자녀들이 계속 가고 싶어 하며 울면서 부탁하는 바람에 결국 부모님도 못 이기고 나오셨단다. 할렐루야~. 유초등부를 섬기는 선생님 역시 직장 때문에 참석을 못하고 있었는데, 유초등부 특송이 있는 날만큼은 함께 해야겠다 싶어 결국은 휴가까지 내고 참여하셨단다. 할렐루야~. 한 중학교 남학생은 교회에 친구가 없어, 청소년 예배도 나오지 못했는데 특새는 꼭 나가고픈 마음에 이참에 교회에 다니지 않는 친구를 전도하여 함께 완주하였단다. 이 계기로 다시 청소년 예배에도 그 친구와 함께 나오게 되었단다. 할렐루야~. 어떤 아이는 페렴에 걸려 결국 입원까지 하여 월요일 퇴원 예정이었는데, 너무나 특새에 참여하고 싶어 주일날 퇴원시켜달라고 의사선생님에게 하도 조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허락을 해주어 나왔는데, 다행히 그러고서도 아무런 이상 없이 건강하게 완주했단다. 할렐루야~. 어떤 어머니는 전혀 교회를 나오지 않는 분인데, 아이가 새벽마다 나가서 싱어로 섬긴다기에 도대체 뭘 하나 싶어 구경이라도 할 마음으로 이틀이나 함께 나오셨단다. 할렐루야~. 어떤 남자 아이는 개학하는 금요일 새벽, 책가방까지 메고 왔기에 “이렇게 일찍 학교에 가냐”고 선생님이 물으니, 새벽기도회 끝나고 축구하고 갈 거라면서, 함께 축구할 두 친구까지도 전도하여 참여했단다. 할렐루야~. 이외에도 어떤 아빠는 특새에 개근하면 아빠가 교회에서 받은 장학금에다 보태서 10만원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키셨단다. 어떤 할아버지는 특새가 끝난 토요일 저녁, 개근한 손주들을 다 불러놓고 저녁도 사주며 용돈도 또 주셨단다. 할렐루야~. 이렇게 짧은 특새에 넘치는 간증을 듣노라니 담임목사로서 참으로고맙다. 심지어휠체어를 타고서라도완주한 쌍둥이 장애 아이들도 있다니 정말이지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러니 어찌 이들을축복하지 않으리. 어찌 이들이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있고 겸손한 하나님의 인재가되지 않을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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