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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영상  Weekly Sermon

담임목사 칼럼  Pastor Column

성도의 삶을 바꾸는 여섯가지 생각(3)
사람의 ‘생각’이 얼마나 중요하냐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생각 한 번 잘못한 것뿐인데도 큰 낭패를 당하고, 생각 한 번 고쳐먹었을 뿐인데도 꼬였던 관계도 풀어지고 불가능해 보였던 일도 가능케 되는 걸 보면, 역시 사람은 생각한 대로 운명도 결정된다 볼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동안 우리는 이 ‘생각’에 대해 너무 경히 여겼던 것 같다. 잘못된 생각들도 많이 하고 살았다. 신앙생활에서조차도 그랬다. 그 잘못된 생각들이 신앙생활도 힘들게 했고, 그 생각들이 하나님과도 멀어지게 했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그 생각 한 번 바꿔보자. 사실 따지고 보면 신앙생활이 힘든 게 아니라, 그동안 내게 익숙하고 편했던 생각과 습관을 끊어내고 내려놓기가 더 어려웠던 거니까. 그렇다면 대체 어떤 생각부터 좀 바꾸면 좋을까? 그래서 우리는 지난 두번에 걸쳐묵상했다. 첫째는 ‘주일’에 대한 생각, 둘째는 ‘쉼’에 대한 생각, 셋째는 ‘리더’에 관한 생각, 넷째는 '교회 사역'’에 대한 생각. 그러니 잊지 말고 기억하자. 그래서 오늘도 두 가지를 더 나눈다.다섯째는 바로 '자유'에 대한 생각인데, 지금까지 우리는 이 ‘자유’를 이렇게만 생각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권리’. 그래서 때론 그것이 방종이 되기도 했고, 남의 자유를 침해하기까지도 했다. 오히려 그 자유로 인한 폐해마저생겼다. 그렇다면 그게 진정한 자유일까? 타인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에게도 유익한 그런 자유는 없을까? 물론 있다. 그러려면 이제 우리는이‘자유’의 개념부터재정의(redefining)해야 한다. 특히 성경에서 말하는 ‘자유’를 묵상해보라.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고 했는데, 설마 이 말이 "진리를 알지니 그 진리가 너희를 너희 맘대로 살게 내버려두리라"는 뜻일까?당연히 아니다. 그러므로 성경이 말하는 진짜 ‘자유’란, 하고 싶은 것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 오히려 해야 할 것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포인트는 '권리'가 아니라 '능력'이라는 것. 물에서의 자유는 수영을 잘하는 것이고, 해외여행의 자유는 그 나라 말을 잘하는 것이고, 빙판 위에서의 자유는 스케이트를 잘 타는 능력이듯이, 신앙생활에서의 자유 또한 어떤 고난도 넘어서는 능력,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는 능력, 어떤 상황도 넘겨내는 능력이 진짜 자유인 것이다.그렇게만 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마음의 평강을 잃지 않을 것이고, 나쁜 것은 안해도 억울하지 않을 것이며, 좋은 것이라면 힘들어도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섯째는 '변화'에 관한 것인데, 진정한 변화는 언제나 나로부터임을 명심하는 것이다. 벌써 나만 해도 그랬다. 변화는 상황부터, 변화는 상대방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만 믿었다. 그래서 변화는일어나지 않았고, 관계 개선도 일어나지 않았다. 언제나 내 죄부터생각하고 내 몫부터생각해야 하는데 그걸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는 우리의 기도에도 적용된다.흔히 우리는 좋은 기도의 응답을 두고, 내가 원하는 대로 환경과 상황이 달라지는 거라고만 생각하는데, 이제이 생각도 바꾸자. 물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우리의 상황도 바꾸시고 우리의 원함도 해결해주신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아무리 자신이 원하는 기도가 기적처럼 이루어져도 인간은 곧 잊더라. 처음엔 말할 수 없이 기뻐했어도 곧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버리더라.그러므로 우리가 진짜 드려야 할 기도는 어떤 상황이 변하지 않더라도, 그리아니하실지라도 나는 내 믿음 지키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이는 내 뜻보다하나님의 뜻이 훨씬 더 좋다는 믿음에서만 기인된다. 예수님도 그러셨다. 물론 때로는 상황을 바꿔 달라는 기도도 드리셨지만, 최종적으로 겟세마네 동산에서 드린 기도는 예수님 자신의 마음을 바꿔 달라는 기도를 드리셨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 22:42). 그런 점에서 볼 때, 기도의 최종 목적은 내 뜻의 관철이 아닌하나님 뜻의 수용이며, 상황이나 타인의 변화가 아닌 나의 변화이어야 함을 꼭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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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삶을 바꾸는 여섯가지 생각(2)
안식년을 보내는 내내 이‘생각’이라는 주제에 사로잡혀 있다 보니, ‘생각’에 대한 성경 구절들까지도 더 눈에 띄는 것 같다.이사야55장6~9절도 그중 하나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의 길을,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그렇다.잘못된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하나님께로도 못 간다.생각을 바꾸어야 높으신 하나님의 생각도 만나고,하나님 예비해놓으신 복된 길도 간다.그렇다면 우리가 진정 버리고 바꾸고 붙들어야 할 생각들은 또 뭘까?지난번(“우리가 주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주일이 우리를 지킨다”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쉼이 아니라 힘이다”)에 이어 또 두 가지를 더 나눈다. 셋째는 ‘리더’에 관한 것인데, 진정한 리더는 남이 나를 얼마나 잘 섬기도록 만들까를 생각하는 자가 아니라, 내가 남을 얼마나 잘 섬길까를 생각하는 자라는 것이다.예수님도 그러셨다.그의 가르침의 목적은 오로지 우리가 땅의 복과 하늘 상을 더 많이 받게 하시려는 것이었다.그래서 우릴 구원하시려 십자가까지도 지셨다.그러면서도 너무 행복해하셨다.그래서 우린 그 예수님을 사랑하고 믿는다. 그렇다면 우리도 마찬가지‘내 필요에 타인을 끌어들이기보다 타인의 필요에 내가 반응하는 것,어떻게 하면 남을 통해 내가 더 잘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를 통해 남을 더 잘되게 할까, 나보다 상대를 어떻게 하면 성공시킬까’를 고민하는 것.여기에 참된 리더의 자격이 있다.여기에 리더의 존재 목적과 보람과 기쁨도 있어야 한다.여기에 내 돈도몸도시간도재능도 써야 한다.그런 사람이 진정 존경도 신뢰도 받는다. 그렇다면 우리 가운데에선 누가 리더일까? 당연히 그것은 남보다 지위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사람이다. 아니면 나이가 더 많거나, 돈이 더 있거나, 배운 게 더 많거나, 더 건강하거나, 신앙경력이 더 오래되었거나, 그게 아니라면 내 필요보다 남의 필요가 더 눈에 띄는 자이고, 남의 잘못보다 내 잘못이 더 커보이는 자이며, 내가 남에게 베푼 호의보다 남이 나에게 베푼 호의가 더 커보이는 자이다. 그러니이에 한가지라도 해당한다면, 당신이 그의 리더라생각하고 먼저 섬겨라. 그리고 넷째는 '교회 사역'에 관한것인데, 교회 일은 노동도 아니고 취미도 아닌, 기회임을 잊지 말자. 교회 사역을 노동이라 여기면 그보다 피곤한 일은 없다. 무겁게만 느껴지고 피곤하게만 느껴진다. 특히 어떤 물질적 보상도 없는 것이니 더욱 그럴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교회 사역이 취미도 아니다. 그러면 너무 가볍게만 취급한다. 좋으면 하고 안좋으면 안해버린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지배한다. 그래서 노동도 취미도 아니란 얘기다. 그렇다면 뭘까? 교회사역은 기회이다. 죄갚을 기회, 은혜 갚을 기회, 영광 돌릴 기회, 복받을 기회, 상받을 기회이다.생각해보라. 교회 사역은 주님의 일이므로 사실은 주님이 하신다. 당신의 열심으로 행하신다. 얼마나 우리가 잘나고 능력있어 그 주님의 일에 보탬이 될까? 내겐 그런 자격도 없고 도움도 안된다. 그러므로내가 주님의 일을 해드리는 게 아니라 그 주님의 일에 내가 쓰임 받는 것 뿐이다. 하여우리에겐 그 일에초대받은 것만으로도 영광이기에 거기에 무슨 보상까지 요구한다는 것은 천부당만부당이다. 그러니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주님이 사역할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믿자. 내가 목사가된 것도 그러하다. 더 말할 것없다. 나의 자격 때문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만 되었다. 심지어 남보다 더 갚을 죄가 많아그렇게 되었다. 가장 흉측한 죄인을 가장 거룩한 일에 쓰심으로써 은혜가 뭔지를 체험하게 하신 것이다. 구약의 레위지파가 그랬다. 야곱의 12아들들 중에서 가장 죄가 많아서 그것을 대대로 갚으라고 하나님이 세우셨다. 따라서 이 시대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모든 이들은 이를 기억하고 그 무엇도 내세우려해선 안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사역을 통해 복도 주시고 상도 주신다 하시니 그저 감지덕지로만 여겨라. 그렇다면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일은 어떨까? 마찬가지다. 이는 받을 자격도, 갚을 능력도 없는 내가 그냥 받아버린 은혜다. 게다가내가 구원받고픈 열망보다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고픈 열망이 훨씬 더 크셨다. 그래서 예수님이 먼저 내 마음문도두드리셨다. 나와 식구 되시려고, 함께 거하시려고 찾아오셨다. 그런데도 난 예수님을 문밖에 오랫동안 세워두고만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내가 조금 문을 열었을 뿐인데, 예수님이 그 기회를 놓칠세라 당신의 발부터 집어넣으시며 들어오신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과의 사랑의 시작은 나로부터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되었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날 먼저 사랑하셨다. 이것만이라도 분명히 안다면, 우린 그 무엇 하나도 내세울 것이 없다. 큰소리칠 것도없다. 모든 게 다 은혜니까. 바로이 은혜를 아는 자, 그에게만 앞으로도 더 큰 은혜도 부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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