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성경일독기도회 | 조회수 : 899 |
작성자 : 담임목사 | 작성일 : 2015-07-02 |
신기하고 놀랍다. 벌써 두주 째. 피곤하고 힘들 법도 한데 좀처럼 인원이 줄지 않고 있다. 어떤 화려한 설교가 있는 것도 아니고, 뜨거운 기도와 찬양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내 손에 든 그 성경책으로 매일밤 교회에 모여 하나님 말씀만 주구장창 읽어갈 뿐이다. 그런데도 그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모바일 참여자 역시 꾸준한 성실함을 보인다. 2015년 신년 벽두, 우리 교회에 일어나고 있는 대박사건이다.
결국 이 또한 말씀자체가 주는 힘일 터. 기록된 활자이상의 가치. 살아있고 활력있는 말씀. 내 영과 혼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듯 내 깊은 속까지 다 긁어내 주고, 내 마음의 생각과 뜻을 정확히 판단하고 계심 또한 말씀을 읽어갈수록 더 생생히 경험하기 때문일 게다. 그 말씀이 내 영혼을 소성시키고, 우둔함을 지혜롭게 하고, 우울한 마음도 기쁘게 하고, 어두운 눈도 밝혀주고, 나의 추악함도 정결케 하니, 과연 송이 꿀보다 더 달다는 것을 매순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는 목회자인 내게도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매주 하나님 말씀을 요리하여 먹이는 요리사로서 원재료의 싱싱함(?)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씀의 행간마다 흐르는 하나님의 마음 앞에 나를 먼저 직면시키는 일 또한 얼마나 귀한 경험인지 모른다.
더불어 난 이 일로 벌써 2016년도 성도들에게 줄 약속의 말씀을 고르는 재미에 빠져있다. 그들의 삶을 누구보다 잘 아는 목회자가 직접 성경을 읽으며 그들 필요에 맞는 말씀들을 찾아내는 일은 보물을 캐듯 나를 흥분시킨다. 그래서인지 이 말씀은 어느 성도에게, 이 말씀은 어느 집사에게 주면 너무 좋겠다는 것이 매일 쏟아지고 있다. 내년도 약속의 말씀은 기대하셔도 좋을 게다. 이래저래 이번 성경일독기도회는 내게도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다.
그러니 이제라도 참여하여 이 맛을 좀 보았으면 좋겠다. 말씀은 읽은 만큼 이익이니까. 정말 안된다면 모바일로라도 꼭 참여해보시길 권한다. 당신이 피곤할 때 말씀은 침대가 될 것이다. 어두울 땐 빛이며, 주릴 때엔 진미있는 떡이 될 것이다. 무서울 때에는 싸우기 위한 갑옷이며, 병들 때엔 고치는 양약이 될 것이다. 적적할 때에는 말씀 안에서 많은 친구를 찾고, 일할 때엔 말씀 안에서 좋은 연장도 얻을 것이다. 놀 때엔 나의 즐거운 풍류이며, 무식할 땐 나의 학교이며, 빠졌을 때엔 나의 굳은 땅이 될 것이다. 추울 때엔 나의 불이 되고, 떠오를 때엔 나의 날개가 될 것이다.
말씀을 지도 삼으면 길도 잃지 않는다. 말씀을 옷 입으면 춥지도 않다. 말씀이 넓게 열린 이상 갇힐 수도 없다. 풍파 중에 피난처이니 바람 불어 요동치도 않을 것이다. 내가 전진할 땐 훌륭한 바다요, 내가 쉬려할 땐 아름다운 꽃동산이다. 말씀이 태양이니 음침한 것이 주장할 수 없고, 말씀이 아름다운 동산이니 흉측해질 수도 없다. 말씀이 내 앞에 흐르니 목마를 수도 없고, 말씀이 신선한 공기이니 숨 막힐 수도 없다. 말씀은 정말 위대한 책이다.
세계인구의 97%가 알고 있는 책. 구텐베르크 인쇄술 발명 후 가장 먼저 찍어낸 책. 지금까지 베스트셀러자리를 단 한 번도 내준 적이 없는 책. 지금도 1초에 한권씩 찍고 있는 책. 전세계 통용되는 6,500개 언어 중 2,500개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있는 책.
내용의 통일성에서, 예언의 성취에서, 보존 및 보급에서, 역사적·과학적·고고학적 증거에서, 개인과 인류사회에 공헌한 정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경. 이 성경을 우리가 믿고 있음에 다시 한 번 감격하며 이 성경 더 심히 사랑하는 일에 더 열심을 내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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