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멘 | 조회수 : 1028 |
작성자 : 김종훈 | 작성일 : 2017-07-14 |
“아멘”
가끔 우리 교회를 다녀가시는 외부 설교자들로부터 설교 후 듣는 공통의 피드백들이 몇 있습니다. 그 중 “아멘”에 대한 얘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성도님들이 아멘을 잘해주셔서 설교하시기가 참 편안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이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저 또한 그렇게 느끼고 있으니까요. 정말 우리 성도님들 '아멘' 잘하십니다. 그래서 늘 설교자로서 편안합니다. 신납니다. 전하는 자로서 준비한 모든 걸 다 쏟아 붓게 할 뿐 아니라 전하는 자가 가져야 할 태도의 간절함도 불러일으킵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 “아멘”은 청중들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축복을 부르는 고백, 진리를 확인하는 고백, 믿음을 표현하는 고백, 하나님과의 소통이 임하는 고백이 '아멘'입니다. “아멘”이란 말의 원 뜻(truly, verily, surely)처럼 “그 말씀이 맞습니다”(동의), “진실로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소원), “그렇게 하겠습니다”(다짐)는 고백들을 진솔하게 하다보면 어느새 그 말씀은 ‘레마’(오늘 나에게 주신 메시지)가 되어 꽂힙니다. 농담이지만, “아멘”을 적절히 하면 찾아오는 졸음도 쫓을 수 있습니다.
기도시의 “아멘”은 더욱 중요합니다. 그것은 성령의 결재를 득하는 것이며, 예수그리스도의 중보를 보증하는 것이고, 하나님 아버지의 눈길을 사로잡는 외침입니다. 물론 기도자의 간절함도 표현하는 절정 언어입니다.
그러니 “아멘”은 일단 하고 볼 일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눈치 보지 말고, 찬양과 기도와 말씀에 여러분의 “아멘”을 힘차게 사용한다면 은혜 안으로 들어가 능력을 덧입는 신비로운 경험을 오늘도 하시리라 믿습니다.
금향로기도회
'금향로기도회'란 금요일 밤 8시 30분, 우리 교회 성도들이 모여 뜨겁게 찬송하고 기도하는 모임을 일컫습니다. 이는 요한계시록 8장에 성도들의 기도를 천사들이 금향로에 담아 올린다는 구절에서 따온 것인데, 저는 이 의미에 ‘금’요일 밤의 ‘향’기로운 ‘노’동이라는 의미도 덧붙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의 땀 내음도 향기롭게 받으시리라 믿고...
물론 이 시간에 성도님들이 교회까지 나와 기도하신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금요일 밤은 아무래도 가장 피곤한 시간입니다. 한 주간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시간입니다. 또 회식과 술자리도 금요일 밤이 많습니다. 다음 날 출근에 대한 부담이 없어 맘껏 즐기고 늘어지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그것도 뿌리치기 어렵습니다. 또 제일 편안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어질 주말과 휴일로 인해 마음이 가장 홀가분합니다. 그래서 가볼만한 음악회 같은 행사도 금요일 저녁에 많습니다.
그러니 그 모든 유혹 물리치고 기도하러 나오신다는 건 참 귀한 일입니다. 그래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찾아 나오신 그 발걸음이 그래서 더 귀하게 보입니다. 말씀도 생식으로 듣고, 찬양도 박수치며 하고, 기도도 부르짖으며 할뿐 아니라, 나라와 민족과 교회와 약자들을 위한 눈물의 기도 또한 소중히 여겨집니다. 마음이 가고, 절로 중보가 됩니다. 그 눈물 닦아 드리고 싶고, 그 아픔 만져드리고 싶습니다. 그 소망 들어드리고 싶고, 그 순전함 보상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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