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민 | 조회수 : 1132 |
작성자 : 김종훈 | 작성일 : 2017-11-11 |
1. 어떻게 하면 주일예배자 모두가 적어도 예배 시작 30분전 입장 완료하여 기도와 찬양으로 예배를 준비하게 할까? - 청와대에 대통령을 만나러 간다면 30분전이 아니라 1시간 전부터 가 기다리겠지. 창조주 하나님을 대한민국 대통령보다 가볍게 생각해선 아니될 텐데. 우리보다 먼저 준비 다 갖추시고 맞이하시는 하나님 생각하면 마땅히 그래야지 않을까? 그런데도 왜 여전히 설교 전에만 들어오면 된다고들 생각할까?
2. 어떻게 하면 이왕 드리는 예배, 기쁘고 감격적으로 예배드리게 할 수 있을까? - 물론 이를 위해 좋은 설교도, 찬양도, 분위기도 다 필요는 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저 앉아만 계신 것 같은 분들은 여전히 있더라. 설교하다보면 청중들은 표정과 자세로 내게 말하더라. 어떤 이는 표정으로 참으로 감동된다 말씀하시지만, 어떤 이는 표정으로 그저 그렇다고도 말씀하신다. 그래서 고민이다. 당연히 모든 예배에는 힘찬 아멘, 기쁨의 웃음, 감격의 눈물, 새로운 깨달음, 따뜻한 위로, 뜨끔한 도전이 일어나야 하는데 말이다.
3. 어떻게 하면 예배가 끝나고도 집으로 바로 가기보다 적어도 예배드린 시간만큼은 더 교회에 머물게 할 수 있을까? - 초대교회는 그랬는데, 현대교회는 왜 안될까? 정말 바빠서? 정말이지 교회도 영화관처럼 끝나기가 무섭게 그 누구와도 인사 안하고 그저 빠져나가기에만 급급해하는 게 너무 안타깝다. 심지어 얼마나 바쁘기에 예배 끝나고 목사와 인사 나누는 시간조차 휴대폰 들고 전화하면서 나올까? 참 궁금하다. 그러니 국수나, 커피로 붙잡는 것도 한계는 있어 보인다.
4. 어떻게 하면 주중 삶도 주일 예배 시간처럼 거룩할 수 있을까? - 예배 시간만이 아니라 삶 자체가 예배인데, 하나님 살아 계시다면 모든 삶도 다 살아있어야 하는데, 어느 새 삶의 신앙은 죽어버린 것만 같아 안타깝다. 하나님은 ‘아벨과 그 제사’를 받으셨다. ‘가인과 그 제사’를 안 받으셨다. 그러니 제사 이전에 그의 삶이 하나님에게는 더 중요했다는 것. 이 진리를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늘 기억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5. 어떻게 하면 교회를 보이는 하나님처럼 섬기게 할 수 있을까? - 성경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 가르친다(엡4:12). 그러므로 ‘교회사랑은 곧 예수님사랑’이다. 내가 한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그 몸에도 관심을 갖는다. 그의 건강도 염려한다. 그의 육체의 아픔에 같이 마음 아파한다. 그러니 주님 사랑하는 사람은 마땅히 교회 사랑으로도 드러나야 하는 데 말이다. 지금 우리 교회에는 필요한 구석이 너무 많다. 일꾼도 너무 많이 필요하다. 어디에 뭐가 필요한지 물어만 주시면 답해드릴 건 너무 많다.
6. 어떻게 하면 주일예배를 최우선으로 하게 할 수 있을까? - 약속 있다고, 날씨 나쁘다고, 누가 찾아왔다고, 바쁘다고 예배를 너무 쉽게 포기하려는 게 과연 맞을까? 과연 교회는 시간 되면 가는 곳이고, 예배는 할 일 없을 때만 드리는 것인가? 뭐든 딱 정해놓는 결단만 있으면 다른 일은 의외로 잘 조정되게 되어있는데 말이다.
7. 어떻게 하면 우리 성도들이 주님 위해 목숨까지 드리고도 기뻐할 수 있을까? - 세상은 시간을 들인 만큼 보상을 받는다. 시급, 주급, 월급이 딱 정해져있다. 시간외로 근무하면 거기에도 초과근무수당이 주어진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자기 목숨을 걸진 않는다. 어디까지나 목숨을 위해 그 일을 할 뿐이다. 하지만 교회는 다르다. 주를 위해 충성하지만 보상은 없다. 그저 수고하셨다는 말 한마디, 주님 알아주시고 갚아주실 거라는 위로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주님을 위해 목숨을 건다. 목숨을 위해서 하나님을 믿은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난 이게 신앙의 힘이고 본질이라고 믿는다.
이전글 : “나부터~” 캠페인 | |
다음글 : 사흘 금식 | |
이전글 다음글 | 목록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