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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문득 떠오른 고마운 은혜들 조회수 : 53
  작성자 : 김종훈 작성일 : 2018-10-26



감사의 계절이 익어간다. 가만히 앉아 짧게만 묵상해도 고마운 은혜들이 절로 떠오른다. 역시 행복과 불행은 생각의 차이. 있는 것 생각하면 행복해지고, 없는 것 생각하면 불행해지는 법. 그렇다면 내겐 무엇이 있는가? 하나님이 내 인생에 지금 허락하신 것들은 뭔가? 이 난데 없는 생각이 나의 오늘을 다시 행복하게 한다.

1. 가족

참 고맙다.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 날 남편으로 아빠로 부르는 이들과 함께 사는 일은 최고의 행복이다. 벗어도 부끄럽지 않고 실수해도 흉이 되지 않는 가족, 서로를 가장 많이 염려해주는 가족과 오늘도 한솥밥 먹을 수 있음이 행복이다. 물론 토라질 때, 싸울 때, 미울 때도 있지만, 강력한 핏줄과 언약의 끌어당김이 우리를 다시 엉겨 붙게 한다. 어떤 경우에도 떠날까, 버릴까 염려 없어 좋다.

 

2. 교회

참 고맙다. 집을 나서면 자동으로 발길이 향하는 곳. 든든한 동역자들이 있고, 복된 성도들이 있는 곳. 찬양과 예배가 있고, 성도들의 기도 소리가 담장을 넘는 곳. 주중에도 어린이집과 선교원 아이들로 생동감이 넘치고, 여러 봉사자들로 늘 오가는 사람이 많아 북적이는 곳. 그래서 시민들 입에서조차 칭찬이 자자한 곳. 그 교회가 우리 교회여서 좋다.

 

3. 성도

참 고맙다. 언제나 만나도 반가운 얼굴. 56년을 한결같이 자리 지킨 분들부터 지난주 막 등록한 새 교우까지. 모두가 하나님 아버지의 한 가족이라 여겨지니 너무나 좋다. 늘 은혜 받는다 해주시고, 믿어주시니 안심이다. 바쁘고 곤한 삶에도 매주일 오셔서 말씀 듣고 아멘해주시고, 맡은 일엔 하나님이 맡기신 일로 여겨 충성을 다하고, 가진 물질은 하나님 주신 것으로 여겨 정성껏 드리고, 기도할 때도 날 위한 기도 빼놓지 않으시고, 나아가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며 날 믿고 머리를 조아리시니 감사하다. 심방을 가면 더 좋은 것 대접 못해 미안해하시고, “음성이라도 들으면 힘날까 싶어 전화했다는 성도가 있어 고맙고, 까만 비닐봉투에 감 몇 개라도 드셔보시라며 담아 건네시는 권사님의 손길도 고맙다. 물론 청소와 관리, 교사와 목자, 찬양과 반주, 차량과 주차, 중보기도와 붕어빵, 도시락 봉사자 등은 백 마디 고맙다는 말로도 부족한 분들이다.

 

4. 하나님

말할 것도 없이 난 이 양반이 제일로 고맙다. 지금까지 건강한 호흡도 주시고, 당신의 사역자로도 준비시켜 써주심이 고맙다. 내 캐릭터와 능력으론 턱없이 부족한 자리를 잘도 감당케 하셨다. 10년의 신학공부도 그랬고, 12년 군목사역도 그랬고, 15년 오산침례교회 담임목사 자리도 그랬다. 지난주일 저녁에도 심방을 갔더니 은혜가 넘치더라. 월요일엔 신학대학 교수를 만났더니 내 기도가 고맙단다. 화요일엔 손원일제독선교센터 창립총회를 갔더니 과거의 해군 식구들이 여전히 날 반가워한다. 수요일엔 학교 강단에 섰더니 그들의 눈망울이 진지하고, 순종반 1기 식사 자리도 펼치니 그렇게들 반가워하고, 궐동저녁예배 설교도 했더니 그렇게 분위기가 좋더라. 목요일엔 모든 교역자들 식사 대접을 받았는데 대접한 그 성도가 더 행복해하고, 멀리서 사역 의논 차 찾아온 후배가 그렇게 고마워하고, 남성 순종의 삶 역시도 더 풍성하고 진지했다. 그리고 금요일 밤의 뜨거운 기도회까지... 다 하나님 은혜다. 그러니 여러분도 고요히 그 은혜들 세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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