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행시 - ‘오늘’에서 바라보는 ‘어제’와 ‘내일’ | 조회수 : 1008 |
작성자 : 김종훈 | 작성일 : 2019-01-25 |
<어제>
‘어’느덧 오산침례교회 부임 15년차.
‘제’비의 날갯짓처럼 참 빠르게도 세월은 흘렀다.
‘어’떻게 이 목회 감당할까 싶었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아 감사하다.
‘어’느 새 나도 희끗희끗 머리의 중년 목회자.
‘제’일 고마운 건 우리 성도들.
‘어’김 없이 날 믿어주고
‘제’대로 섬겨준 성도들 덕분이다.
‘어’렴풋이 창문너머 옛 생각이 날 때가 올 것이다.
‘제’대로 살지 못했던 어제의 모든 일들.
‘어’느 것 하나 주의 은혜 아닌 것 없음에도
‘제’능력인 양 여기며 살았던 모든 날들.
‘어’두운 밤, 더 이상 일할 수도 사랑할 수도 없는 밤이 속히 오리라는 걸 알고,
‘제’때 더 사랑했더라면, 제때 더 충성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어’떤 경우에도 다시는 후회 없도록,
‘제’대로 살아야겠지. 나의 남은 날만은...
‘어’른답게 성도 앞에서 더 성숙하고,
‘제’자답게 주님 앞에서 더 성장하리라.
<내일>
‘내’가 진정 해보고 싶은 ‘일’은?
‘내’가 진정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진정 해야만 하는 ‘일’은 그렇다면 과연 무엇일까?
‘내’놓을 장점보다 내던질 단점이 더 많고, ‘일’꾼이기보다 일거리일 수도 있는 나.
‘내’ 못난 모습은 참으로 ‘일’구난설(一口難說).
‘내’ 모습 이런 것부터, ‘일’일이 먼저 고쳐가야 할 것이다.
‘내’던질 건 과감히 던지고, ‘일’관되게 붙들 가치만 잡아야 한다.
‘내’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 ‘일’생을 두고 목숨 걸 일에만 올인해야 한다.
‘내’공을 길러, 타인을 ‘일’깨우는 지장(智將)이 되자.
‘내’게 잘못한 사람은 ‘일’흔 번에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는 덕장(德將)이 되자.
‘내’ 주변 환경이 어떻게 변해도 끝까지 도전하여 ‘일’을 내는 용장(勇將)이 되자.
‘내’ 삶의 ‘일’거수일투족이 그 분의 기쁨 되는 믿음의 장수(信將)가 되자.
‘내’일이 오늘보다 더 ‘일’취월장(日就月將)되게 하자.
‘내’딛자 다시 한걸음이라도…. 내맡기자 나의 전부를…. 날마다 나를 ‘일’으켜 가자.
‘내’일의 더 나은 훌륭함을 위해, 2019년을 벌써 한 달이나 넘긴 오늘의 나에게 꼭 ‘일’러두고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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