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안내(14) - 세겹줄기도회 | 조회수 : 43 |
작성자 : 김종훈 | 작성일 : 2025-03-12 |
올해도 우리 교회는 고난주간을 맞아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합니다. 날짜로는 4월 14일(월)부터 18일(금)까지가 될 텐데요. 평소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지 못하셨던 분들도 이때만큼은 많이들 참여해주시고, 그로 인해 은혜 또한 많이 받고 계십니다. 올해도 역시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우리 개인에게도 교회에게도 주실 줄을 믿습니다.
하여 올해부터는 이에 좀 더 큰 응답도 경험하고, 더불어 우리 공동체가 기도로 더 하나됨도 경험하자는 차원에서 ‘세겹줄기도회’란 이름으로 더 새로워지고자 합니다. 물론 이 ‘세겹줄’이란 말은 전도서 4장 12절에 근거했습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그렇다면 기도도 셋이서 하면 더 좋지 않겠습니까?
특히 우리 중엔 기도할 것은 많지만 혼자서는 그 힘을 못 내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렇게 두 사람이나 힘을 더 보탠다면 너무 좋을 것입니다. 이는 작년 안식년 기간, 휴스턴에 있을 때 그 교회에서도 봤는데요.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하면 좋겠다 싶어서, 이에 구체적인 방법도 알려 드려볼까 합니다. 일단 오늘부터는 ‘기도조’부터 정하시는 겁니다. 그 기간, 같이 기도하고픈 3명부터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면 ‘같은 목원끼리가 좋겠네’ 싶겠지만, 이번에는 다른 목원이면 좋겠습니다. 이런 기회에 내 기도의 영역도 넓히고, 새로운 성도와도 교제를 나눌 뿐 아니라, 이미 그동안은 목장에서 서로의 기도제목을 많이 나누셨을 것이므로, 이번만큼은 너무 잘 아는 분은 피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니 당연히 부부나 가족도 피해야겠지요. 이성(異姓)도 안되구요. 그러니 이런 기회에 목장 무소속 성도님들 중에서도 찾아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렇게 기도조 3명이 만들어지면, 그 조원 이름과 조장 이름을 담당목사님들께 3월 말까지 알려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교회에서는 바로 예배당 좌석에, 그 조장 이름을 조이름으로 하여 기도 자리도 지정해드립니다.
만약 3월 말까지도 기도조가 정해지지 않으면, 그런 분들은 기도조를 아예 정해달라고 목사님들께 요청하실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중에는 아직 서로를 잘 모르는 분들도 있고, 누구랑 기도를 하면 좋을지 딱히 마음을 못 정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어서입니다. 그런 분들은 목사님들이 성도들 명단을 다 갖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맞게 연결해드릴 수 있습니다. 이때, 그 조장은 기존의 목자나 부목자분들이 담당해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렇게 기도조가 정해지면, 그때부터는 3명이서 카톡방도 만드시고, 서로 교제도 하시면서, 기도회 날짜를 기다리시면 됩니다. 이번에 기도할 내용도 미리 공유하셔서 매일 주무시기 전에는 서로를 위해 10분이라도 기도해주시고, 감사내용도 매일 나누시면 더 좋은 교제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미리 만나 차도 마시면서 기도내용과 관련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셔도 좋고, 기도회가 끝나고도 내년 고난주간 새로운 기도조가 만들어지기까지는 가끔 만나 교제하고 기도하는 기도동지로 삼으셔도 좋을 것입니다. 이렇게 조를 만들어 기도하면 혼자서 기도하는 것보다 훨씬 힘도 날 것이고, 끝까지 완주하는데에도 시너지가 되리라 믿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분들은 혼자서 기도하는 게 여전히 편하다는 분도 계실 수 있지만, 평상시에는 그렇게 하시고, 이번만큼은 다른 사람과 함께 기도로 섬기는 일에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 기도회가 한달 여 남았는데요. 이렇게 조도 짜고, 마음도 모으고, 미리 기도로도 준비하면, 그 어느 때보다 이번 기도회에는 부활의 기적과 같은 큰 기적도 일어날 줄 믿습니다.
세겹줄기도회에 대한 Q. &A
1. 특별새벽기도회 당일까지도 ‘기도조’를 정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하나요?
괜찮습니다. 그럴 경우, 일단 첫날에 나오시면, 기도조가 없이 참석한 분들을 대상으로 그날 바로 연결하여, 둘째 날부터는 기도조와 함께 기도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2. 그래도 여전히 저는 누구와 함께 기도하는 것에는 마음이 열리지 않는데, 그러면 참석 자체가 불가능한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도 부담 갖지 마시고 오시면, 혼자서 기도하실 수 있도록 따로 자리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3. 3명이 모두 5일간 다 개근하였을 경우, 교회에서 주는 선물도 있나요?
당연히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공개하지 않는 것은 혹이라도 목적이 전도될까봐 그렇습니다. 이번 기도회의 목적은상을 받기 위함보다는 1) 기도를 통한 친밀한 교제 2) 반드시 응답받는 기도가 주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개근자를 위한 선물 내용은 기도회가 끝난 후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조원 모두가 개근했을 때 드립니다.
4. 기도조의 조장은 주로 누가 하면 좋을까요?
그것은 그 조에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이에는 신앙의 연륜, 직분, 나이는 굳이 고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조장을 서로 미루실 경우에는 장로님, 권사님, 안수집사님 그리고 목자나 교사로 섬기고 계신 분들이 솔선하시기 바랍니다.
5. 기도조를 만들 때 고려할 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첫째, 가급적 같은 목원끼리는 피합니다. 물론 그분들이 편하다는 것은 알지만, 이미 그분들끼리는 목장에서 많이 나누셨을 것이므로 새로울 것이 없어 기도동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둘째, 날 위해 기도해주실 분보다 내 기도가 필요한 분들과 같은 조를 하면 더 좋겠습니다. 찾아보면 분명히 보이시리라 생각합니다.
6. 기도조가 확정되면, 기도회 날짜까지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까요?
첫째는 카톡방부터 만들어 인사를 나눕니다. 둘째는 꼭 한 번 만나서, 이번에 드릴 기도 제목에 대한 내용을 나눕니다. 이때는 가장 시급하고, 응답의 확인이 가능한 한 가지 기도만을 정하면 좋습니다. 물론 이 기도 제목도 뭘로 하면 좋을지, 하나님께 묻고 정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매일 밤 잠들기 전, 서로를 위해 10분씩 각자 기도합니다. 넷째, 매일 감사제목 5가지도 단톡방에 올리며 교제합니다–1) 하나님께 감사한 일, 2) 가족에게 감사한 일, 3) 이웃이나 동료 또는 오늘 처음 만난 사람에게 감사한 일, 4) 교회와 성도에게 감사한 일, 5) 나 자신에게 감사하거나 칭찬하고픈 일. 이렇게 해보시면, 기도회 때까지 서로 더 친밀해질 수 있습니다.
7. 다른 성전의 성도와 기도조를 만들어도 되나요?
괜찮습니다. 하지만 기도회 참석 장소는 세 분이 합의하여, 한 성전을 택해 참석하시는 것으로 하시면 좋겠습니다.
8. 그밖에 집회 참석 시에 알아두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당일날 교회에 오시면 로비에서 출석 체크부터 해주시기 바랍니다. 자리는 조별로 정해진 자리에 앉습니다. 설교가 끝나고 담임목사님이 찬양 한 곡을 인도하고 나면, 그때부터 같은 자리에 앉은 조원끼리 서로 손을 잡고, 이미 알고 있는 기도 내용으로 10분 정도 통성으로 기도합니다. 그러다 배경음악이 바뀌는 소리가 들리면 주기도문으로 마무리한 후, 귀가하시면 됩니다(타고 오신 교회 차량도 이때부터 운행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좀 더 기도하실 분은 남아서 더 기도하셔도 됩니다.
이전글 :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안내(13) - 성년식 | |
다음글 : | |
이전글 | 목록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