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리마인드웨딩(Remind Wedding)을 계획하며 | 조회수 : 1162 |
작성자 : 김종훈 | 작성일 : 2016-05-13 |
오늘 칼럼은 제 아내(장순미)의 글입니다. 오래 전부터 '세교가족지원센터'에서 5월 가정의 달 프로그램으로 기도하며 준비한 '리마인드웨딩'에 대한 취지 설명입니다.
"녹음이 짙어가는 계절 5월, 흔히들 이렇게 많이 표현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딱 맞는 표현이다. 지구온난화로 예전의 5월은 좀 아닌듯해도 그래도 여전히 계절의 여왕 5월이다. 그래서 절로 행복해지는 5월에는 꼭 행복해야 할 가정과 관련된 날들이 가득하다.
저만해도 5월에 결혼해서 그 기념일이 들어있다. 올해로 벌써 25주년이 되었다. 소위 은혼식을 치러야할 때가 된 것이다. 티격태격 살아온 세월이 25년, 목사 부부라도 특별한 게 없다. 많은 갈등과 고민과 문제 진단과 해결을 위해 애쓰며 오늘까지 왔다. 그러면서 정리된 생각이 25주년을 기점으로 우리도 성도도 거듭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강한 열망이 생겼다. 조금씩 나아지기는 해도 그것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바뀌어야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쏙 빼어 닮았던 우리가 하나님을 잊은 채 거리의 부랑아로 살아가고 있을 때 직접 찾아오셔서 다시 자녀의 신분을 회복,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게 하셔서 그 이후로 우린 새 삶을 사는데 그런 개개인이 만나 부부가 되어 살아가는 데는 전혀 다른 것 같다. 개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의인인데 부부 관계는 별개로 살아가는 것 같은 것이다. 그래서 부부관계도 하나님이 원래 만드셨던 창조의 원형-부부의 자리, 역할, 목적 등-을 회복하는 거듭남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개인의 구원과 거듭남에 대해선 가르치고 공부하여 확신을 갖고 신분이 바뀐 새로운 삶을 살아내도록 하는데 하나님께서 태초에 가장 먼저 만드셨던 공동체인 부부 관계는 많은 전문가들이 말은 하고 하지만 성경이 말씀하시는 대로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고 성경의 내용대로 정확하게 말해내고 있지 못함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금번 세교가족지원센터에서 리마인드 웨딩을 계획한 것도 개인의 거듭남이 부부 관계에까지 당연히 연결되어야 함이 마땅하나 개인의 거듭남과는 별개로 여전히 사회 전반에 배어있는 전통과 관습과 문화와 그 속에서 살아온 부모로부터 보고 배운 것에 절어 있어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의 말씀과는 너무 딴 세상인 현실을 보며 이제는 개인의 구원과 거듭남 뿐 아니라 부부 관계를 따로 떼어 개인의 거듭남처럼 하나님의 창조 목적대로 제대로 공부해서 내가 속해 있는 이 땅 이 나라의 전통, 문화, 관습 등이 아닌 창조의 질서 안에서의 남편과 아내로서의 정체성을 바로 인식, 회복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고유의 책임과 역할을 정말 제대로 잘 감당해 낼 수 있는 부부로 거듭나야 하겠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서이다.
사실 침례식이라는 의식을 거행하는 의미는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 듣고 예수를 믿음으로 새롭게 거듭남의 표로 하는 것처럼, 부부관계도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으로 거듭나서 그 거듭난 표로 리마인드 웨딩(결혼식 아닌 언약식)이라는 의식을 거행하는 것이다.
저부터도 결혼예비학교 졸업장도 없이 결혼하였고 결혼식이 하나님 앞에서의 언약식인지도 모르고 했다. 중년 부부 위기와 황혼 이혼이 늘어가는 세태 속에서 교회가 더 이상 직무 유기를 할 수 없다는 절실함으로 우리에게 은총과 축복으로 주신 중년과 노년의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위해 성경적 결혼, 부부에 관한 공부와 하나님 앞에서의 언약식을 마련했다.
지나온 날들은 어찌 할 수 없다지만 앞으로 다가오는 날들 만큼은 에덴의 순결함으로 못 다 이룬 연분홍빛 꽃망울을 매일 매순간 터뜨리며 신랑 예수님의 신부로 단장하며 살아가는 날들이길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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