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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감사 훈련 시작 조회수 : 1076
  작성자 : 김종훈 작성일 :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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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 오산을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나 봉담동탄고속도로가 평일 휴일 할 것 없이 연일 자동차로 붐벼대는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닙니다. 거기다 연휴라도 겹치는 날이면 예외 없이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얼마나 차들이 많은지, 운전자로서는 참 짜증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몇 나라들을 다녀본 저로서는 그것들도 꼭 그렇게만 볼일은 아니란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처럼 고속도로에 이렇게 차들이 많은 나라도 흔치는 않으니까요. 오히려 다닐 차도 없고, 다닐 일도 없는 나라. 그게 더 불행하지 않을까요? 그러니 생각을 넓혀 다시 생각을 해봅시다.

일단 이는 우리나라가 그만큼 잘 살게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한 집에 자가용 한 대 가지면 위세 떨던 시절이 뭐 얼마나 오래된 일인가요? 그런데도 한 이삽십년만에 이렇게나 많이 늘어났으니 감사할 일 아닌가요?

또 이는 그만큼 우리나라에 물동량이 많다는 증거도 됩니다. 저마다 물건들을 잔뜩 싣고 어디론가 달려가는 수많은 트럭들. 거기엔 수입화물도 수출화물도 꽤 많을 겁니다. 그러니 외국에 내다 팔 물건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고, 또 들여올 것도 많다는 뜻입니다. 누군가는 그 물건을 살 능력이 된다는 것, 누군가는 그 물건을 만들 능력이 있다는 것. 이 또한 우리 산업이 요소요소에서 그만큼 발전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뿐만 아니라 그 고속도로를 달리는 이들은 모두 다 사연이 있고, 이유가 있고, 목적지가 있을 겁니다. 누굴 만나러 갈 수도 있고, 어딜 여행 가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여행을 가는 거라면 우리나라에도 가볼 곳이 있다는 것이고, 또 갈 여유와 형편도 된다는 것이며, 또 누굴 만나러 가는 길이라면 찾아가 볼 사람이 있고, 보고픈 얼굴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또한 아름다운 일 아닐까요?

또 그 자동차들은 누군가를 데리러 가는 길일 수도 있고, 데리고 오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의 잔치에 가는 길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슬픔을 달래러 가는 길일 수도 있으며, 만나 해결할 일이 있어서일 수도 있고, 누군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전화, 이메일, 카톡, 페이스북 등의 통신 수단이 발달된 세상에서조차 이렇게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할 필요가 여전하다는 것도 분명 좋은 일 아닐까요?

그러니 차량 넘쳐나는 걸 두고 무턱대고 답답해하거나 짜증만 낼 일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막말로 고속도로임에도 일년 내내 썰렁한 게 더 문제 아닐까요? 그러니 크게 보면 다 감사할 일들입니다. 그만큼 이 나라 전체에 역동성이 넘친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니 세상을 나 중심으로만 보지 마세요.

, 그렇다면 성도 여러분. 오늘 제가 왜 이런 예를 들까요? 바로 오늘부터 시작될 ‘153감사대행진을 위해서입니다. 사실 우리 교회처럼 이렇게 감사훈련을 7년째 지속적으로 해오는 교회도 흔치는 않습니다. 이미 여러 교회도 우리 교회의 감사대행진을 벤치마킹했습니다. 그만큼 감사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하라는 문구는 아무리 식상해도, 그만한 진리도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요약하자면, 우리 교회 ‘153감사대행진은 해마다 맥추감사주일부터 추수감사주일까지 153일간 펼쳐집니다. 베드로가 잡아 올린 물고기 숫자를 생각하며, 매일 하루(1)에 다섯 가지(5) 감사를 세어(3)보자는 운동입니다. 그래서 매일 감사일기도 써보고, ‘감사헌금도 모아보고, ‘감사편지도 보내보자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소하다 치부하지 마시고 일단은 해보시기 바랍니다. 해보면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놓치고 지나치고 밟아버렸던 잡초 같은 은혜가 많은지 알게 될 것입니다. 샘솟듯 다시 은혜가 터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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