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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주옥같은 153의 감사들 조회수 : 1229
  작성자 : 김종훈 작성일 : 2017-12-01



  베드로가 길어 올린 153마리의 물고기들처럼 올해도 다시 우리 성도님들의 삶의 그물에 잡힌 153가지의 감사내용들을 읽노라니 가슴이 벅차다. 153일간의 감사대기록을 담은 감사일기장도 물론이거니와 올해는 주일 낮예배시에 갑작스레 내어드린 숙제까지 230명 성도들이 제출하셨는데, 실로 그 은혜들이 넘치고도 넘친다. 그 고백들이 참으로 놀랍고도 놀랍다. 이에 눈에 들어온 재미난 내용들 몇 가지만 익명으로 소개해본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오산침례교회를 만난 것, 오산침례교회를 40년 이상 섬긴 것, 성경책이라는 정말 좋은 책을 가지고 있는 것, 주일마다 교회에 꼭 가는 것, 예배 드리면서 회개할 수 있는 것, 뱃속 아기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것, 베란다에 화분을 볼 수 있는 것, 인권이 보장된 나라에서 사는 것, 일천번제 예배 드리고 있는 것, 전도할 친척이 있는 것, 딸이 교수로서 좋은 강의 평가 받게 하신 것, 확신반 수료하고 침례 받은 것, 교회에서 국수를 주는 것, 교회에서 붕어빵 사먹을 수 있는 것, 이마에 땀이 흐르는 것, 하품할 수 있는 것, 아직 젊은 것, 교회 오는 게 늘 행복한 것, 군에 간 아들 건강한 것, 좋은 목장과 목원 만난 것, 부모님이 건강하신 것, 원더풀스토어에 옷을 많이 기증해주시는 것, 잔소리하면서도 청소해주는 남편 있는 것, 산책할 수 있는 뒷산 있는 것, 곁눈질안하는 남편 주신 것, 컴맹은 면하게 하신 것, 불 피우지 않고 음식 해먹을 수 있는 가스렌지가 있는 것, 1차 일천번제 끝나고 2차 일천번제 시작하게 하신 것, 맛있게 먹고 배설도 잘되는 것, 김포 언니한테 고구마 받은 것, 수돗물 수압이 좋아 물이 콸콸 나오는 것, 성도들이 나한테 기도 부탁도 해주시는 것, 주일이면 다른 데 안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 목소리가 커서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전도사님이 계신 것, 머리 염색 싸게 해주는 친구가 있는 것, 교회를 통해 한 번씩 콧바람 쐴 수 있는 것, 짧은 잠에도 단잠자게 하시는 것, 동생이 있어서 외롭지 않은 것, 핸드폰 없이도 잘 살고 있는 것, 임신 중에도 몸이 가벼운 것, 말씀 외우는 능력 주신 것, 도서관에 가면 재밌는 책이 많은 것, 치아교정 잘 되게 하신 것, 아버지 암 잘 치료되게 하신 것, 아버지 아프시지만 보험으로 부담이 많이 없는 것, 늘 전화로 안부 물어주는 자녀 있는 것, 만나면 반가운 성도 있는 것, 도움 받기보다 도움 주는 자가 된 것, 안경을 통해 세상을 뚜렷이 볼 수 있는 것, 5만원으로 한 달을 잘 산 것, 지금 이 순간을 누리고 있는 것, 아내와 결혼한 것, 소변 대변 잘 나오는 것, 화장실에 환풍기 있는 것, 유럽여행 갔다가 베를린에서 담임목사님 부흥회 인도하셨던 교회에서 예배 드린 것, 학교에서 급식 나오고 수영도 할 수 있는 것,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 나 같은 죄인 구원해주신 것, 주일예배가 기다려지는 것, 내 집 있는 것, 불경기에도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시는 것, 빨래 같이 널어주는 아이들이 있는 것, 오토바이탈 수 있는 것, 볶은 콩이 너무도 고소한 것, 핸드폰 요금 사위가 내주고 있는 것, 매월 십일조와 매주 감사헌금 드릴 수 있는 것, 국민연금 받고 있는 것, 운전은 못해도 면허증은 있는 것, 운동 안 해도 안 뚱뚱한 것, 흰머리보다 검은 머리가 많은 것, 다리가 예쁜 것,  담임목사님 안수 받고 천식 고침 받은 것, 함박눈을 첫 눈으로 보게 하신 것, 눈물 흘릴 수 있는 것, 어렸을 적 사고 났을 때 살려주신 것, 혼자서 손톱 발톱 자를 수 있는 것, 휘파람을 불 수 있는 것, 예수님이 내 삶의 주인 되어 주시는 것, 매일 낙엽 쓸어주시고 아파트 지켜주시는 경비아저씨가 계신 것, 조용한 윗집 만난 것, 4시간마다 배고픔이 느껴지는 것, 인덕션이 있는 것, 강아지가 집에서 용변을 안보는 것, 목사님이 꼭 때에 맞는 설교를 해주시는 것, 인정 많은 사모님 만난 것, 오늘도 숨 쉬고 걷고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것, 신기하게도 153가지 감사를 다 적을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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