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비밀번호: 로그인

 "

  제  목 : '오벳사역' 1년 조회수 : 1275
  작성자 : 담임목사 작성일 : 2015-07-02



  벌써 1년. 작년 5월 가정의달을 마무리하며 우리 교회 중고등부 학생들을 비롯한 로뎀실버텔의 어르신들과 로뎀어린이집의 장애인 아동들 17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섬김이가 되어보자고 시작한 ‘오벳사역’이 이제 마칠 때가 되었다.
  룻기에 등장하는 보아스와 룻의 아들 ‘오벳’의 이름을 본 따, 그 이름의 뜻처럼 교회 안의 또 다른 ‘섬기는 자’가 되어보자는 취지였다. 실제로 그 오벳이 이새를 낳아 섬기고, 이새는 다윗을 낳아 섬기고, 그 다윗을 통해 온 인류를 섬길 예수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오벳으로부터 시작된 그 아름다운 섬김이 계보를 이어갔듯이 우리도 그 섬김을 실천해보자는 것이었다.
  물론 이는 작년 4월, 온 국민을 슬프게 했던 ‘세월호 사고’ 때문이기도 했다. 자신의 소중한 아들딸들을 학교를 믿고 맡겼는데, 학교는 그 배를 믿고 태웠는데, 그 믿음들을 배신한 이들에 의해 아까운 희생자들이 너무 많이 발생함을 보면서, 우리 교회 역시도 오산침례교회를 믿고 맡긴 귀한 영혼들을 책임감 갖고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든 것이다. 알고 보면 로뎀실버텔의 입소어르신들도 사실은 우리 교회를 믿고 입소하신 분들이다. 중고등부 아이들 역시도 우리 교회를 믿고 보내신 것이며, 로뎀어린이집 아이들 역시 우리 교회를 믿고 맡기신 아이들이다.
  그러니 어찌 교사들이나 직원들에게만 그 책임을 다 지울까? 우리 성도들 모두가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기도로 중보하며, 방문도 상담도 선물도 하면 좋을 것이다.
  그래서 ‘오벳사역’이 시작된 바, 1년을 돌아보니 예상했던 대로 많은 분들이 성실하게 그 취지를 잘 따라주셨다. 내 아이도, 내 부모도 아니지만 그들을 위한 순종과 헌신이 참으로 눈물겨웠다. 정말 깊이 감사드린다.
  듣자하니, 중고등부를 맡은 어떤 오벳은 교회에서 만날 때마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건 기본이고, 나눠드린 책갈피를 보시며 새벽마다 기도해주셨단다. 또 어떤 오벳은 생일 맞은 학생을 위해 직접 쓴 편지와 함께 생일선물을 전달했더니 그 아이가 너무 고마워해서 더 감사했다하기도 하시고, 또 어떤 오벳은 매일 카톡으로 성경말씀을 보내주셨고, 또 어떤 오벳은 직접 만나 밥도 사주시고, 또 어떤 오벳은 그 아이의 독서지도와 진로코칭까지 해주셨단다. 감사한 일이다.
  로뎀어린이집의 장애인 아이를 맡은 오벳의 경우도 마찬가지. 수시로 방문하여 그 아이의 얼굴을 보고 가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옷도 사다 주시고, 생일선물도 챙겨주시고, 외부활동을 나갈 때면 어김없이 함께 휠체어를 밀어주며 하루를 보내셨단다. 무엇보다 가족 외의 다른 이가 맨투맨으로 맡아 챙겨주시는 것만으로도 근무하는 선생님들에게도 힘이 되고, 그 장애아동의 부모님들에게도 매우 큰 고마움이 되셨단다.
  물론 로뎀실버텔의 어르신들을 맡은 오벳들 역시 말할 것 없다. 생일선물도 챙겨주시고, 귤도 사다주시고, 오셔서 말벗이 되어주신 경우가 대부분인데,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그보다 더 귀한 선물이 또 있을까? 그 어르신이 편찮으시면 병문안도 가주시고, 외부쇼핑 프로그램에 나갈 때면 마치 친딸처럼 동행해주시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어르신을 위해서는 직접 글로 써가며 대화를 나누려 애쓰는 모습도 보이셨다니 우리 어르신들이 얼마나 우리 교회에 대해 감사함이 크셨을지, 그 얘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목사로서 너무 행복했다.
  그래서 오늘 그분들에게 지난 1년간의 노고에 작은 감사를 표하고 격려하고자 한다. 그리고 다음 1년을 위한 새로운 자원자도 받고자 한다. 취지를 잘 알아, 다음달 6월부터 내년 5월말까지의 새로운 ‘오벳사역’에도 더 많이 지원해주시길 바란다.

 "

  이전글 : 꿈만 같은 회갑여행
  다음글 : 같은 마음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