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에레쯔 이스라엘(Eretz lsrael) | 조회수 : 1156 |
작성자 : 김종훈 | 작성일 : 2018-09-15 |
이는 히브리어로 '이스라엘의 땅'이란 의미, 영적으론 '약속의 땅'이란 의미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에게 있어 그 땅은 단순히 자기네 국토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작아서 더 귀하고, 척박해서 더 소중하고, 힘들어서 더 애착가는 땅. 무엇보다 그 땅을 향한 여호와의 명령이 있기에 어떻게해서든 순종하며 살아내 보려는 땅이다. 그것만으로도 순례객인 나에게는 눈물이 나고 가슴이 저민다.
솔직히 이번 성지순례에서도 느꼈다만, 그 땅은 우리나라 땅과만 비교해봐도 그 양과 질이 천양지차이다. 우선 그 넖이부터가 우리 경상남북도 크기일 뿐이다. 게다가 쓸모면에서도 국토의 절반이 황무지이고, 베들레헴 남쪽부터 유대광야 바란광야 신광야는 그야말로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없는 광야이다. 그 크기는 족히 나라의 1/3은 되는 것 같다.
그뿐 아니라 그 나라는 지형적 특성상 애굽, 앗시리아, 바벨론, 모압, 암몬, 에돔, 블레셋, 로마 등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 끼여 우리 민족만큼이나 전쟁도 많았다. 지금도 그들의 후손인 이집트, 레바논, 요르단, 시리아. 사우디 등과 국경을 맛대고 있으며, 특히 그 중에서도 제일 골치 아픈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의 그 좁은 땅 덩어리 안에서 또 지역을 나눠 위험스런 적과의 동침을 하고 있다. 이런 것만 봐도 그 땅은 하나님이 명하셨다 보기엔 심히 괴로운 땅이더란 말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그 땅을 사랑한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하여간 유별나다. 이유는 단 하나, 그 땅을 약속의 땅으로 철썩같이 믿는 믿음 하나 때문이다. 그 시각으로만 자기 땅을 본다. 그래서 그 땅에 하나님의 선하심도 분명히 있을 거라 믿는다. 그래서일까? 순례자인 나도 잠깐이긴 하지만 그 시각으로 바라보려 애썼다. 그랬더니 정말 신기하게도 그 땅의 아름다움이 내 눈에도 보이기 시작하더라.
남북으로 텔단(Tel Dan)에서 브엘세바(Beelsheva)까지의 400여 km, 동서로 지중해에서 요단강까지의 100여 km, 마치 창끝 모양으로 생긴 그 땅의 날카로움도 오히려 사랑스럽더라. 강은 강대로, 바다는 바다대로, 초지는 초지, 황무지는 황무지, 광야는 광야, 골짜기는 골짜기, 산은 산, 나무는 나무, 꽃은 꽃. 돌은 돌 모두가 그 어떤 나라에서도 경험못할 독특한 강한 매력으로 넘쳤다.
어디 땅만 그런가? 사람들에게도 존경심이 든다. 그 민족 특유의 절박함은 세계 최고의 군사력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한 하이테크놀로지(Hi-Tecnology) 산업을 발전시켰다. 성경 교육을 바탕으로 한 그들의 독특한 교육은 세계 최고의 두뇌를 만들어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예술 분야 어느 곳에서든지 두각을 나타낸다.
그러니 결국 이 모든 축복은 그들이 그 땅을 스스로 고르고 선택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명령하고 약속하신 것의 선함을 믿고 순종하며 좋은 것을 찾아내었기 때문이리라.
'아하~. 그게 비결이구나. 축복은 처음부터 주어진 것에 있거나 내가 고른 것에 있는게 아니라 하나님 허락하신 것을 전적으로 믿고 그 속에 있는 그 분의 풍성하고 선하신 계획을 온전히 따르는 것이구나.' 이것이 이번 성지순례에서 순례자로서 건져올린 소중한 깨달음 중 하나이다.
이전글 : 보람 | |
다음글 : 남성을 위한 순종의 삶 | |
이전글 다음글 | 목록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