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하나님의 신년사(新年辭) | 조회수 : 1083 |
작성자 : 김종훈 | 작성일 : 2019-01-03 |
지난 1월1일 새벽, 송구영신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며 뉴스를 검색하다 깜짝 놀랐다. 이런 세상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우리 대통령 신년사도 듣기 전에,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를 먼저 듣게 되었다는 소식. 그것도 생방송으로까지. 정말이지 송구영신예배마저 드리지 못한 분들은 새해 첫 음성으로 하나님 말씀보다 김정은 위원장 목소리를 더 먼저 듣는 불상사도 생겼겠다.
하루를 시작할 때에도 잠에서 깨어 누구 얼굴을 먼저 보느냐, 누구 음성을 먼저 듣느냐, 무얼 먼저 하느냐는 나머지 하루의 방향과 기분까지도 좌우한다는데, 새해 첫날 첫 시간부터 그래버렸으니 조금은 안타깝다.
그런 점에서 난 송구영신예배에 오신 분들이 너무 고맙다. 너무 다행스럽다. 아이들까지도 군말 없이 부모 손을 잡고 따라온 그 걸음이 너무 복되다. 그래서인지 예배당은 모든 격실까지도 꽉 들어찼다. 그 무엇보다 또 한 해를 시작하며 그 누구 얘기도 듣기 전에, 그 누구도 만나기 전에, 그 무엇도 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하며 그 얼굴 보고 그 음성 듣길 원했던 그 마음이 난 너무 귀하다.
그런 점에서 한 번 더 여기에 올린다. 올 한 해 우리가 꼭 새겼으면 하는 말씀, 1월 1일 0시 우리가 함께 예배하며 들었던 ‘하나님의 신년사’를 다시 나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땅이 공허하고 혼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으나,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함으로 공허한 땅은 채워지고, 혼돈된 세계는 정돈되고, 어두운 땅은 밝아졌다. 우리 성도들의 삶도 그렇게 모든 공허함은 채워지고, 모든 혼돈은 정돈되고, 모든 흑암에는 빛이 비취길 축복한다.
난 무엇보다 올해 우리 성도들 삶에 큰 상이 내리길 축복한다. 하나님의 약속이 꼭 성취되는 해가 되길 바란다. 그러려면 첫째, 담대해야 한다. 하나님의 상은 실력으로 받는 게 아니라 믿음의 담대함으로 받는다. 올 한해도 희망가운데 시작은 했으나, 실제 삶은 더 어려워지고, 더 팍팍해지고, 더 힘들어, 걱정의 먹구름만 짙어지고, 초조한 밤만 더 길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담대함은 잃으면 안된다. 불안할수록 더 담대해지는 것이 우리의 믿음임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약속하신 것을 받는다.
둘째, 인내해야 한다. 인내 없이 이룰 수 있는 건 그 무엇도 없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시간도 믿으라. 그걸 믿고 나는 내 할 일을 묵묵히 하면 된다. 몇 번 해보고는 미리 결론내리지 말고 최종 결과를 바라보자. 결과는 더뎌도 내 일상의 가치와 의미는 여전히 소중하다는 것을 알자. 그러면 여리고성의 일곱째 날의 기적, 나아만의 일곱 번 목욕의 기적, 엘리야의 일곱 번 기도의 기적은 반드시 일어난다.
셋째,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 뜻만 행해야 한다. 일이 안된다고 하나님 뜻을 내 뜻으로 바꾸면 안된다. 그분의 뜻만이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시다. 사울왕처럼 자기 뜻이 옳다고 주장하는 순간, 하나님의 약속은 물러간다.
넷째, 뒤로 물러가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만 가야 한다. 출애굽 한 백성들처럼 현실이 힘들다고 해서 다 접고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려한다면 그게 곧 죽는 길이다. 힘들어도 앞으로 나아가는 게 사는 길이다. 아무리 죽을 것 같아도 데드포인트(Dead Point)를 견뎌라. 그래야 리빙포인트(Living Point)가 온다. 알아주지 않는다고 물러나지도 말고, 진척이 없다고 포기하지도 마라. 무조건 믿음의 자리에서 버텨라. 신앙의 마지노선을 지켜라. 그러면 기회는 온다.”
이상이 2019년 우리 공동체에 선포하신 하나님의 신년사이다. 그 누구 말씀보다 이 하나님 말씀이 올 한 해 우리를 복되게 할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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