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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예배에 빠지거나, 늦거나, 뒤에만 앉거나 하는 문제 조회수 : 223792
  작성자 : 김종훈 작성일 : 2022-10-22



지금부터 하는 제 얘기는 꼭 맞는 얘기는 아니니 얼마든지 흘려 들으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영 틀린 말도 아니니 완전 무시는 마시기 바랍니다.

다름 아니라,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늘 반복되는 현상들이 있는데, 하나는 강의 시간마다 결석을 자주하는 학생들이고, 또 하나는 참석은 하지만 지각을 자주 하고, 늘 뒷자리에만 앉고, 매시간마다 조는 학생들입니다.

물론 강의 시간마다 엎드려 자는 학생들에 대해서야 솔직히 할 말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 강의가 얼마나 재미가 없었으면 그렇겠습니까? 또 얼마나 삶이 피곤하면 그랬겠습니까? 그러니 이 부분은 오늘 얘기에선 열외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결석이 많거나, 뒤에만 앉으려 하거나, 지각을 자주하는 것 이것만큼은 전적인 학생들 문제가 아닐까 싶어, 결국은 한마디 해버렸습니다. 물론 농담조로...

여러분이 강의 시간에 와서 앞자리는 비워놓고 뒤에만 앉으려는 건 여러분의 자유다. 하지만 그 습관 때문에 혹 여러분의 운명까지 그렇게 되진 않을까 걱정은 된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늘 남의 뒤통수만 보고 따라가는 사람이 된다면 그건 안되지 않겠는가? 그러니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앞서는 리더가 되길 원한다면, 이 강의 시간에서부터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앞자리에 앉아보는 연습을 하라.”

결석 많은 학생들에게도 권한다. 내가 스스로 원해서 수강신청한 과목임에도 이렇게 배울 기회를 스스로 놔버린다면, 앞으로 여러분 인생에 찾아올 다른 좋은 기회들도 놓칠 수 있다. 교수가 이름을 부를 때마다 자주 대답이 없는 여러분! 앞으로도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좋은 기회를 주려고 이름을 부를 때에도 답하지 않을 참인가?”

지각을 자주하는 학생들에게도 권한다. 습관적 지각은 꼭 바빠서만은 아니다. 습관이 나빠서이다. 그러니 그 습관은 고쳐라. 늦는 것이 습관화되면 그것이 여러분의 운명이 될 수도 있다. 강의 시간부터 늦지 않아야 여러분의 꿈을 이루는 일 또한 지연되지 않는다.”

자 그렇다면 이 느닷없는 얘기를 여러분에게까지 드리는 이유는 뭘까요? 예배 또한 마찬가지란 생각 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예배출석부에 적힌 여러분의 이름을 부르실 때 라고 답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여러분들에게 축복의 기회를 주시려 할 때, 자주 답하지 않았던 이름임을 아시고 아예 여러분의 이름은 부르시지 않는다면 그건 큰일이지 않습니까?

또 오시더라도 늘 뒷자리만 앉으시는 여러분. 물론 그 자리가 편하실 수는 있으나 하나님으로부터도 멀리 있고 싶은 마음이 아니시라면, 때론 과감히 앞자리에도 앉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뒷자리에 앉아서 앞에 앉은 다른 성도들이 다 받아먹고 남은 부스러기 은혜로도 물론 부족하지야 않겠지만, 그래도 어느 때는 과감히 앞자리에 앉아서 더 싱싱하고 풍성한 은혜로 흠뻑 적셔보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또한 습관적으로 예배에 늦으시는 여러분. 오죽하면 프란체스코 교황까지도 나서서 미사에 얼마나 더 늦어도 되는지를 계산하지 말라했을까요? 주일은 다른 일보다 예배를 우선해야 함은 성도의 기본자세이니, 가급적 예배 전 분주하고 바쁜 일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혹 그러다가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기도 응답마저 늦어질까 염려되니, 적어도 10분 전 찬양 시작 시간까지는 예배당 안으로 입장 완료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여러분의 꿈도 기도도 다른 사람보다 앞서서 응답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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