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정국은 혼란하고, 삶도 퍽퍽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역사적 탄생은 우리 인류의 가장 큰 기쁨의 소식이며, 모든 혼란과 어려움을 능가할 소식인바, 이런 능가함의 은혜가 여러분 삶에도 있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내년에 대한 부탁 하나를 더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목장선택제’인데요. 말 그대로 내년부터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목장을 선택할 기회를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하여 이는 두 가지 경우로 진행 예정입니다. 첫째는 새가족 또는 목장 미소속 성도들을 위한 것으로서, 내년 1~2월 중으로 그분들이 세군데 정도의 목장을 직접 탐방해본 후, 그중 한 목장을 선택하도록 기회를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이미 목장에 소속은 되어있지만, 지역이나 시간 등의 제약으로 목장모임에 오랫동안 참여를 못한 분들에게도 이제는 실제로 참여 가능한 목장으로의 선택 기회를 드려보겠다는 것입니다.

먼저 새가족 또는 목장 미소속 성도의 경우, 교회에서 보내드리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목장의 현황을 읽어보신 후, 1,2,3지망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그래서 신청한 목장과 의논 후 가능성이 타진되면(이미 기존 목원이 10명이 넘을 경우는 제외), 직접 그 목장모임을 방문할 기회도 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난 후, 최종 결정을 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에는 어느 목장이 잘 맞을지를 몰라 선택이 어려운 분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분들은 교구목사에게 알려주시면 직접 배정해드리겠습니다.

둘째, 기존의 목장에서 옮기시는 경우(지역이나 모임 시간 또는 기타의 이유)는 지금의 목자와 상의만 해주시면 가능합니다. 역시 이에도 3지망까지 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는 방문 후 결정의 기회는 드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를 다시 정리하면 1) 이 모든 선택의 기간은 내년 2월 20일까지, 두 달 드리겠습니다. 그 후로는 조정이 불가하니 유념하세요. 고로 3월부터는 모든 목장이 확정되어 출발합니다. 단, 새가족이 연중에 등록하실 경우는 연중에도 두 달간의 목장 선택 기간을 드립니다. 기존 목장에서 옮기는 경우만 연초에 가능함을 유념 바랍니다.

2) 따라서 모든 목장은 내년 1월 12일까지 목원 단체 사진과 목장에 대한 간단한 자랑글도 제출 바랍니다(두세 줄 정도). 이는 목장 선택을 위한 홍보자료로 쓰일 예정입니다.

3) 부부가 우리 교회를 다니는 성도님들은 당연히 같은 목장 소속이 원칙입니다. 단, 홀로 교회를 다니시는 경우에는 자매목장 또는 형제목장도 선택 가능합니다. 그러다 언젠가 부부가 함께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 부부목장으로 옮겨갈 수 있고, 연중에도 가능합니다.

4) 혹 어느 특정한 목장에만 많은 분들이 쏠릴 경우는 우리 교회 등록 시기가 최근이신 분을 우선 배정할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5) 목장을 선택할 때, 반드시 비슷한 직업군이나 나이가 고려대상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다양성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제가 더 풍성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목원끼리 같은 직장이거나 서로 경제적 이익 관계가 있는 경우는 피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6) 이렇게 목장에 소속이 되어야 앞으로 서리집사나 항존직 추천도 가능하며, 목장의 이름으로 하는 교회 봉사에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해서 우리 교회는 내년부터 어떻게든 목장을 좀 더 강화해보려 합니다. 목장 소속이 교인의 의무조항은 아니지만 강력한 권고조항임은 분명하니 협조를 바랍니다. 목장에는 대그룹에서는 부족할 수 있는 격의 없는 나눔과 진심어린 중보기도, 따스함과 친밀함이 있으니, 이런 가족공동체의 경험이 내년에는 더욱 여러분에게 넘치시기를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