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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도대체 왜 조회수 : 869
  작성자 : 담임목사 작성일 : 2015-07-02



  매일 밤 성도들과 성경을 읽어가다 보니 정말 성경에는 “하라”는 것도, “하지 말라”는 것도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종교의 경전이 다 그렇긴 하겠다만, 성경도 그런 점에선 절대 뒤지지 않는다. 어떨 땐 너무 디테일한 것까지 다 규정해놓았다 싶다. 그냥 총론(總論)적 의미에서 아웃라인만 제시해주고 나머지는 사람들이 알아서 자유롭게 하도록 내버려두지 뭘 이렇게 각론(各論)까지 자세하게 다 건드려놓았나 싶다.

  왜일까? 도대체 왜, 하나님 말씀에는 이렇게 “하라”는 것도 많고 “하지 말라”는 것도 많을까? 애들이 부모의 지나친 잔소리 듣기 싫어하듯, 너무 규제가 많으면 사람들이 싫어할 수도 있다는 걸 하나님이 모르셔서일까?

  물론 하나님도 모르실리 없다. 사람을 지으신 이가 사람 마음 하나 꿰뚫지 못하진 않으셨으리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내 생각엔 오히려 하나님이 사람 마음을 너무 잘 아시기 때문이리라. 내 연약함을 너무 잘 아시기 때문이다. 난 그걸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러니 그 마음을 알면 그 구구절절 말씀도 다시 듣게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왜 기도하라 하셨을까? 응답해 주시기 위해서다. 왜 예배하라 하셨을까? 만나 주시기 위해서다. 왜 찬양하라 하셨을까? 함께 하시기 위해서다. 왜 침묵하라 하셨을까? 음성 들려주시기 위해서다. 왜 들으라 하셨을까? 지혜 주시기 위해서다. 왜 믿으라 하셨을까? 하나님 살아계심의 증거를 보여주시기 위해서다. 왜 감사하라 하셨을까? 더 큰 감사를 주시기 위해서다. 왜 사랑하라 하셨을까?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위해서다. 왜 겸손하라 하셨을까? 은혜 주시기 위해서다. 왜 전도하라 하셨을까? 기쁨 주시기 위해서다. 왜 꿈꾸라 하셨을까? 이루어 주시기 위해서다. 왜 헌신하라 하셨을까? 보람 주시기 위해서다. 왜 순종하라 하셨을까? 복주시기 위해서다. 왜 용서하라 하셨을까? 더 큰 사람 만들기 위해서다. 왜 다시 도전하라 하셨을까? 하나님께는 아직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하나님께서 우리더러 무언가 “하라”하심은 무언가 “더 주시기 위함”이셨음을 난 깨닫는다.

  그렇다면 “하지말라”는 말씀도 마찬가지다. 왜 우상숭배하지 말라 하실까? 결국 이용만 당하기 때문이다. 왜 세상을 본받지 말라 하실까? 결국 믿음을 저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왜 악은 그 모양이라도 버리라 하실까? 하나 허용하면 둘 허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왜 교만하지 말라 하실까? 결국은 패망하기 때문이다. 왜 자랑하지 말라 하실까? 실제로 내가 한 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왜 비판하지 말라 하실까? 결국 자기가 그 비판을 받기 때문이다. 왜 말을 많이 하지 말라 하실까? 결국 실수하게 되기 때문이다. 왜 술취하지 말라 하실까? 믿는 자로서 덕(德)도 안되고, 나의 경건에 득(得)도 없기 때문이다. 왜 염려하지 말라 하실까? 결국은 낙담하게 되기 때문이다. 왜 탐욕을 부리지 말라 하실까? 결국은 하나님을 버리기 때문이다. 왜 미리 결론내리지 말라 하실까? 지금이 최종 결과는 아니기 때문이다. 왜 싸우지 말라 하실까? 결국은 같은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하나님께서 우리더러 “하지 말라”하신 것도 다 우리를 위해서임을 깨닫는다. 나를 못 믿어서가 아니라 세상과 사탄을 못 믿어서이다. “하라”는 것도 없고, “하지 말라”는 것도 없이 내가 다 알아서 하는 세상, 경계선도 없는 세상, 좋은 세상이 아니다. 혼란만 가중될 뿐이다. 그러니 본래부터 인간은 죄인임을 잊지 말고,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다시 들어보자. 그 진리가 당신을 진정으로 자유케 할 때까지.(요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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