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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성경일독노래집'을 완성한 후 조회수 : 1105
  작성자 : 김종훈 작성일 : 2015-12-11



지난 1211, 정확히 말하면 새벽 111, 드디어 성경 1,189장 모든 장()의 노랫말을 완성하는 마침표를 찍었다. 실로 말로는 표현 못할 감격이다. 물론 지금까지 한 장 한 장 노랫말을 완성해갈 때에도 나름 희열은 있었지만, 요한계시록 22장 마지막 완성에는 그 누구도 모를 나만의 기쁨과 벅참이 충만하다. 얼마나 기뻤으면 완성한 노랫말을 김우겸 목사님께 전송하자마자, 아직 잠들지 않은 아내와 하이파이브까지 했을까?

게다가 묘한 느낌마저 든다. 여느 때처럼 계시록 22장 전체를 다 읽고 난 후 마음을 가다듬고 써내려간 마지막 노랫말, “수정같이 맑은생수 만국치료 할것이며 햇빛조차 쓸데없는 새로운날 도래하리 생명책에 기록된것 꼭그대로 지켜가라 아멘주여 어서속히 이땅 위에 임하소서라고 쓰니, 마치 천상에라도 온 듯, 마치 재림 예수님 맞을 준비라도 다 마친 듯하다. 성경을 가르치는 목회자로서 큰 사명 하나를 완성한 기분, 이제야 주님 뵐 면목이라도 갖춘 기분, 뭐 그런 기분이랄까? 하여간 행복했던 지난 60일이다.

그러고 보니 고마운 마음이 절로 든다. 연초 40, 연말 20일 쉽지 않은 장정에 동역해준 우리 교역자들이 고맙고, 이렇게 해서라도 성경을 또 한 번 더 깊이 읽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이 고맙다.

물론 가장 고마운 건 우리 성도님들이다. 짧지 않은 여정에 끝까지 함께 해주심이 너무 고맙다. 욕심이라면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고, 현장 참여자보다 모바일참여자가 더 많았던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열심히 밤마다 모여 하나님 말씀을 함께 읽고 기도했던 추억은 좀처럼 잊지 못하리라.

사실 목회자에게 있어성도란 존재는 목회자를 구동시키는 가장 큰 힘이다. 아무리 목회가 힘들어도, 준비하고 가르치고 심방하고 기도해드릴 일이 많아도, 성도가 그것을 기쁨과 감사로 받고 유익을 얻는다 싶으면 무엇이든 하고 싶고, 더한 것이라도 할 수 있다. 어차피 주님이 우리의 목자(牧者)이듯, 목사(牧使) 역시 그러라고 세우셨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목회자가 오늘도 열심히 말씀을 들여다보고 연구하고, 기도하고, 어디 가서 좋은 것 보고 들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가져다 전하고픈 마음이 왜 있으랴! 좋아해주시기 때문이다. 감사해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보다 목회자를 더 격려하는 일은 없다. 물론 그래주시지 않아도 하나님 바라보고 하는 것이지만...

그래서 목회자에게는 쉬는 것도 일이다. 안식도 연구이다. 잠도 사역이며, 꿈 하나도 내 것이 아니고, 보고 듣는 것 모두가 다 기도이다. ? 모든 생각의 초점이 오로지 교회에만 있고, 그 교회는 언제나 날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회자의 생각은 잠시라도, 지구 반대편에 가 있어도 교회와 성도를 떠날 수 없다. 그 무거운 책임감은 목회자가 가진 타고난 운명이다. 24시간 무거운 바윗덩어리를 지고 산다. ? 그 일은 현장을 떠난다고 해서, 누워있다고 해서, 잠을 잔다고 해서 떨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를 가볍게 느끼도록 해주시는 우리 성도들이 계셔서 고맙다. 말 한마디라도 고맙게 해주시고, 밥 한 끼라도 대접하려 하심이 마음으로 전해온다. 맡겨진 일에 충성으로 봉사해주시고, 귀한 물질로도 봉헌해주심이 고맙다.

이것이 완성한 성경노랫말 가사를 바라보는 오늘 내 마음이다. 내가 할 수 있어서 감사도 되지만,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불러주시고 좋아해주신 성도님들이 있어주셔서 감사하다. 하나님께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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