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들여다 본 153감사일기장 | 조회수 : 1197 |
작성자 : 김종훈 | 작성일 : 2015-12-18 |
올해도 어김없이 153일간의 감사행진에 매일의 감사로 참여해주신 성도님들이 계셔서 고맙다. 감사의 가치와 힘을 알고, 교회가 이런 기회를 제공해주심에 너무 감사해하신 분들. 팍팍한 삶을 매일의 감사로 기름칠하며, 삶을 갈고 닦고 조여오신 지난 153일간의 기록들을 살짝 들여다본다.
“첫 눈 오게 하심을 감사, 내가 교회라는 데를 다닐 수 있어 감사, 스마트폰 페이스북을 절제할 수 있는 힘주셔서 감사, 언니 때문에 짜증났지만 참을 수 있어 감사, 할머니께서 아프지 않고 천국 가신 게 감사, 요즘 유행하는 메르스에 걸리지 않아 감사, 내가 편히 잠잘 수 있는 방이 있어 감사, 요구르트 큰 것 먹음에 감사, 냄새 맡을 수 있는 코가 있음에 감사, 간지러운 것 참을 수 있어 감사, 힘든 일 이길 수 있어 감사, 친구들과 싸웠지만 화해할 수 있어 감사, 존경할만한 부모님 주셔서 감사, 시간을 선물로 주셔서 감사,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태어남을 감사, 남편과 함께 산행할 수 있어 감사, 텃밭에 심은 옥수수를 첫 수확하니 하모니카를 불어도 좋을 만큼 탐스러워 감사, ‘사랑의 도시락’ 봉사 다녀오게 하심을 감사, 넘어졌지만 뼈는 다치지 않음을 감사, 전화 한통에도 달려와 대화 나눌 친구가 있어 감사, 늦게 일어났는데도 지각하지 않아서 감사, 병원에 입원했지만 덕분에 잘 치료받으며 쉴 수 있어 감사, 오늘만 일하면 내일 쉰다는 게 감사, 주의 은혜가 밀려오는 파도 같음을 감사, 1분기도로 하루의 중간을 다시 가다듬을 수 있어 감사, 시골에서 고구마가 도착하니 감사, 비행기를 안전하게 타고 올 수 있어 감사, 예꼬선교원 아이들이 날 좋아해주어서 감사, 창밖에 내리는 비를 보며 메마른 내 영혼에도 단비 주시도록 기도할 수 있어 감사, 우리 교회에 금향로기도회가 있어 감사, 가정예배 다시 시작함을 감사, 술자리 회식에도 믿음 잃지 않음을 감사, 결혼30주년에 딸의 꽃배달 선물을 감사, 전교인체육대회 때 너무 세게 줄을 잡아 당겨서 온 몸이 쑤셨지만 목원들끼리 서로 전화하면서 깔깔댈 수 있어서 감사, 감사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감사를 찾아내려는 내 모습을 인해 감사, 나를 위해 늘 중보기도해주는 친구와 나만 졸졸 따라다니는 멍멍이가 있어 감사, 로뎀어린이집을 찾아가 오벳으로 섬김 수 있어 감사, 국수봉사자가 너무 적어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는 할 수 있어서 감사, 억지로라도 감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감사, 안 먹어도 부른 배인데 기어이 점심 사주겠다는 분들 덕에 또 먹을 수 있어서 감사, 새벽기도로 오늘 하루도 열게 하심을 감사, 마음에 드는 짝으로 바꿔주셔서 감사, 오늘 딱지치기와 체스 모두 이겨서 감사, 자식이 나한테 섭섭하게 하는 걸 보면서 주님을 섭섭하게 해드렸던 나를 돌아보게 됨을 감사, 목사님 심방을 받게 됨을 감사, 좋은 부목사님들이 계셔서 감사, 우리 목장의 목자가 늘 솔선수범하는 목자여서 감사, 궐동과 세교를 오가며 안수집사회가 카레밥을 해드릴 수 있어서 감사, 고통스러운 투석을 오늘도 거뜬히 해낼 수 있어 감사, 아내의 해물탕 요리가 감사, 형광등을 갈아 집안이 환해짐을 감사, 주일이 늘 기다려짐을 감사, 20년 묵은 연탄을 꺼내는데 남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 토요일마다 장로님들이 교회를 청소할 수 있음이 감사, 오늘이 월요일이어서 감사, 오늘이 화요일이어서 감사, 오늘이 수요일이어서 감사, 오늘이 목요일이어서 감사, 오늘이 금요일이어서 감사, 오늘이 토요일이어서 감사, 오늘이 주일이어서 감사, 153일간 맨날 똑같은 감사가 반복된 것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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