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기본이 중요하다 | 조회수 : 1001 |
작성자 : 김종훈 | 작성일 : 2016-07-13 |
지난 주 주일예배를 끝낸 후, 저는 그 어느 때보다 제 설교에 관한 얘기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듣는 제 입장으로서는 지난 12년 목회에서 처음 듣는 얘기들 같았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은혜받았다, 감동받았다”는 수준을 넘어서는 그 이상의 피드백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저의 면전에서, 어떤 분은 카톡으로, 어떤 분은 전화로, 어떤 분은 식사 자리에서, 어떤 분은 기업 심방 자리에서, 심지어 어떤 분은 장례식장에서... 장소도 가리지 않았고, 교회 나온지 얼마 안되는 새신자도, 교회를 수십년 다닌 기신자도, 우리 교회 부목사님들도, 심지어 홈페이지를 통해 가끔 제 설교를 듣는다는 다른 교회 목사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말씀 내내 눈물이 났다”, “힘을 얻었다”, “귀에 쏙쏙 들어왔다”, “이렇게 집중해서 말씀을 듣기는 오랜만이다”, “주일 설교 말씀이 적힌 칠판 사진까지도 찍었다”, “노트에도 적었다”, “월요일 출근해서 회사 직원 조례 때도 그 이야기를 했다”, “우리 교회에 새로운 영적 무브먼트가 시작될 것 같았다”, “새신자로 돌아간 것 같아 기분이 새로웠다”, “복음이 쉽고도 명쾌했다”, “어떻게 전도하면 되는지도 알았다”, “내가 종교인이었음을 많이 회개했다”는 등... 표현도 다양했습니다. 심지어 부목사님 한 분은 “제가 지금까지 들은 담임목사님 설교 중 오늘이 최고였습니다”라는 표현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이런 얘기들을 들으며 지난 한 주간을 보내는데, ‘도대체 뭐지? 이 반응들은?’ 참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물론 너무나 감사했지만 ‘그렇다면 지금까지 난 도대체 뭘 어떻게 말씀을 전해왔단 말인가? 성도님들이 정말 기대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렇게도 몰랐더란 말인가?’란 생각에 얼마나 저를 돌아보았는지 모릅니다. 또한 ‘이렇게 쉽고도 강력한 복음 설교를 왜 진작에 자주 반복하지 못했을까?’하는 생각에 얼마나 회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아. 저들은 화려한 미사여구(美辭麗句)를 원하는 것이 아니었구나. 거칠지만 분명하고 정확한 복음을 듣고 싶어하는 구나. 신앙의 기본을 더 철저히 다지기를 원하시는 구나’하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어느 사회든, 무슨 일이든 기본만 잘 되어있다면 그 위에 뭘 더 하는 것은 시간문제인데, 모든 운동도 기본기부터 잘 다지는 게 중요하고, 모든 공부도 기초부터 잘 배워놓아야 실력이 향상되고, 건물도 기초를 튼튼히 해야 무너지지 않는데, 신앙생활도 기초가 잘 되어있으면 믿음은 저절로 자라고, 무너짐도 없을 텐데 정작 목회자인 제가 그것을 가벼이 여긴 것 같아 참 죄송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라도 이런 주제를 제 마음에 주셨음이 감사하였고, 그 어느 때보다 사명감을 갖고, 우리 공동체에 신앙의 기본을 다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해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니 성도 여러분들도 이 기회에 다시 마음 먹기를 바랍니다. 신앙인으로서의 기본적인 믿음의 지식을 다시 정립하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무엇을 더 얻으려는 ‘종교인’이기보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는 ‘신앙인’이 되고, ‘나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죄인이다. 나는 하나님의 존재도 부인하였을 뿐 아닐, 하나님을 알았다 하더라도 그 하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지 않았다’는 사실부터 다시 인정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의 ‘뿌리의 죄’였던 까닭에 많은 ‘열매의 죄’들이 오늘도 맺히고 있음을 기억하고, 그래서 예수님이 그 뿌리의 죄를 뽑아주시려 오셨으니,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내가 주인이었습니다”를 겸허하게 인정함으로 ‘죄의 해결자 예수’, ‘나의 주인 예수’를 다시 영접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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