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태풍마저 그리운 더위 | 조회수 : 999 |
작성자 : 김종훈 | 작성일 : 2016-08-19 |
올해가 왜 유난히 덥나 했더니 태풍마저도 우리나라를 비껴가서 그렇단다. 특히 올해는 태풍 발생 횟수도 절반으로 준데다가 여름이면 우리나라에 발달하는 북태평양 고기압까지도 올해는 유난히 세력이 강하고 커서, 그게 딱 버티고 있는 바람에 태풍이 오려다가도 대만이나 일본으로 다 밀려 비껴가버렸다는 것이다.
물론 태풍이 오지 않았다는 건 고마운 일이기도 하다. 덕분에 연례 행사 같은 태풍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고, 논밭의 곡식들도 강한 태양볕 아래 잘 익어가고 있으며, 긴 더위 탓에 전국의 계곡이나 해수욕장 근처 관광업도 여느 때보다 호황을 맞아 좋았다고들 한다. 심지어 모기들마저 너무 더워 활동을 못하는 바람에 모기로 인한 피해 역시 많이 줄었다고도 한다.
하지만 이 끝날 줄 모르는 무더위 탓에 한반도의 공기는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매우 탁하기 이를 데 없고, 쪽방촌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은 더윗병에 걸려 얼마나 힘든 여름을 보내고 계신지 모른다. 게다가 어제 뉴스를 보니 그 탓에 바닷물 온도까지도 너무 높아져 양식장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하는 바람에 어민들은 완전 울상이란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 방송에서는 ‘태풍마저 그리운 더위’라고까지 하였다. 오죽하면 그런 말까지 나왔으랴. 그래야 바닷물 온도도 낮추고, 더위도 물러가고, 공기도 깨끗해지고, 이런 물고기 집단 폐사 같은 것도 없어질 테니까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또 막상 태풍이 오기라도 하면 그로 인한 피해도 어쩔 수 없이 동반된다.
그러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태가 요즘이다. 그저 자연의 흐름에 맡겨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지혜를 최선을 다해 짜낼 수밖에.
인생도 그런 것 같다. 날씨가 맑으면 우산 장사하는 아들이 걱정되고, 비라도 내리면 짚신 장사하는 아들이 걱정된다는 옛 이야기 속 어머니의 말씀처럼 인생이 당하는 모든 상황은 좋은 게 늘 다 좋은 것만은 아니고, 나쁜 게 늘 다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한쪽이 좋으면 꼭 다른 한쪽은 걱정할 일이 있고, 아무리 걱정이 많아도 또 달리 생각하면 그것이 축복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생은 ‘해석’이고 ‘대처’이다. 주어진 상황을 일단 수용한 뒤 그것을 긍정적으로 신앙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은 너무나 중요하다. 성경의 위대한 위인들 역시도 그랬다. 예컨대, “고난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 등등의 말씀들이 다 그런 말씀이다.
그러니 우리에겐 그 섭리를 믿고 잘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밤이 어두울수록 별은 더 빛나는 법. 시대를 탓하지 말고 그럴수록 더욱 나는 나의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이 지혜이다.
다니엘이 그랬다. 그는 참 불행한 시대에 태어나 젊은 시절을 보냈지만, 결국 나라도 망하고, 포로로 잡혀가고, 왕조도 계속 바뀌는 시대를 살았지만 그럴수록 뜻을 정함으로, 하나님께 구함으로, 영향을 끼침으로, 시대를 해석함으로, 끝까지 거룩함으로, 꿈을 봄으로 그는 그 어두운 시대에도 별처럼 빛난 인생을 살았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사람들이 가져야 할 ‘해석능력’이고 ‘대처능력’이다.
그러니 이 지혜를 다시 배워보자. 우리 자녀들과 함께 새벽마다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 들으며 이 늦더위를 믿음으로 이기고, 풍성한 계절 가을을 힘차게 맞아보자. 그런 점에서 '2016 다니엘특별새벽기도회’는 더 큰 은혜와 도전이 예비된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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