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다니엘 특새 에피소드 | 조회수 : 1098 |
작성자 : 김종훈 | 작성일 : 2016-09-02 |
큰 행사를 한 번씩 치루고 나면 거기에 쓴 에너지와 새로운 경험들 까닭에 그 여운 또한 얼마간은 남는 것 같다. 벌써 일주일도 더 지난 다니엘 특새 또한 그러한데, 성도들을 만나 얘길 들어보니 참 의미있고 새로운 은혜들이 많은 분들에게 충만하셨음을 느끼게 된다.
특히 다니엘서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입체적 풀이가 꽤 좋으셨나보다. 더구나 읽는 것도 어려웠던 7-12장의 풀이가 재밌고도 신기했단다. 설교한 목회자로서 참 고마운 피드백들이다.
그런데 내겐 더 고마운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에서다. 일단 예전과는 달리 아이들의 참여 숫자가 엿새 내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어른들 숫자는 조금씩 줄어들었어도 아이들 숫자는 요지부동이었다. 정말 한다면 하는 우리 아이들이다. 설마 그 모든 게 다 장학금 때문일 거라고? 모르는 소리 말아라. 궁금하면 물어보라. 물어보는 그 어른이 부끄러워질 터.
어떤 애들은 이 특새를 1년 기다렸단다. 작년에 개근하지 못했던 아쉬움 때문에. 놀랍지 않은가? 어떤 청년은 밤늦도록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매일 참석은 불가능하여 청년부 특송하는 날만이라도 나가려고 그날 밤은 완전히 꼬박 새우고 나왔단다. 어떤 청년은 집이 수원이고 차도 없어서 간절히 소망만 하던 차에 청년부 목사님과 한 형제의 차량 봉사 덕분에 나올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단다. 하지만 목요일 새벽에는 너무나 피곤해서 15통의 모닝콜도 듣지 못해 결국 하루는 빠져야 했지만, 그래도 금요일과 토요일은 장학금과 상관 없이도 참석했단다. 또 어떤 청년은 모닝콜을 듣고 일어나긴 했으나 다시 잠이 들어버려 결국 하루 결석했는데, 잠깐 잠든 그 잠결에서라도 특새에 참여하는 꿈을 꿨단다. 그게 너무도 선명해서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릴 정도였다고. 또 어떤 청년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언니 오빠들 차를 얻어 타며 참석했는데, 올해는 직접 운전도 하고 차도 있어서 이번엔 자기가 다른 동생들을 태워 참석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깊었단다.
어떤 중학교 여학생은 새벽 3시부터 일어나 머리를 감고 고대기로 말고 교복도 입고 참여했단다. 그렇게 집회 후 교회에서 주는 컵라면도 먹고 바로 학교로 등교하는 한 주간을 보냈단다. 어떤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는 우리 교회 출석한지 두 달 정도 되었는데 특새 광고를 듣고 너무나 참석하고 싶어 전날 저녁에 교회와 가까운 할머니 집에서 매일 잠을 자며 참석도 했단다. 그것도 혼자서 말이다. 입안이 다 헐 정도로 힘들어하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개근했단다.
어떤 학생은 하루 빠져 장학금을 놓치게 되었다고 했더니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대신 그 장학금을 주기로 하셨단다. 어떤 어머니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인데도 그렇게 엄마를 독촉하여 특새에 가야한다는 바람에 그 아이들 챙겨 나오느라 너무나 힘들었지만, 그 아이들 까닭에라도 엄마인 자신도 참여할 수 있어 너무나 좋으셨단다. 예꼬선교원에 다니는 어떤 아이는 새벽에 아이가 너무나 피곤해 보여서 “엄마만 다녀올게”라고 귀에 속삭였다가 “어떻게 엄마 혼자만 가냐”며 되레 혼만 났단다. 어떤 아이는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기도 하였고, 어떤 아이는 못 일어나서 짐짝처럼 아빠의 어깨에 실려 나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완주할 수 있어 행복했단다. 어떤 아이는 사실 이번에도 장학금이 욕심 나 시작했지만, 예배가 반복되면서 정말 말씀에도 은혜를 많이 받아 꼭 다니엘처럼 살겠다는 결심도 할 수 있어 좋았단다.
아무튼 올해도 이렇게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이 넘쳐나니 행복하다. 이런 귀한 아이들에게 작지만 교회가 장학금으로라도 격려할 수 있어 좋다. 특히 올해는 하나님 은혜와 성도들의 기도로 죽음의 목전에서 다시 살아나신 한 안수집사님의 헌신으로 장학금을 수여할 수 있으니 더욱 좋다. 그래서인지 오늘 저녁 장학금 수여식은 더욱 의미 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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