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오산시 궐동 오산침례교회(김종훈 목사)는 지난 7일 태풍 피해자들을 위해 마련한 생활필수품을 민간비영리단체(NPO)인 프로보노 국제협력재단에 전달했다. 김종훈 목사는 “매년 추수감사주일을 전후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 등 먹거리를 전달해 왔다”며 “올해 추수감사주일에는 해외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기로 했는데 공교롭게 지난달 8일 필리핀에 태풍이 발생해 그 피해자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교인들은 지난달 10일부터 3주간 수건과 비누, 치약과 칫솔, 노트 등을 모아 총 90개의 상자에 나눠 담았다. 하지만 필리핀에 직접 전달할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마침 지난 1일부터 오산침례교회 특별새벽기도회 강사로 나선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가 이 소식을 듣고, 프로보노 국제협력재단과 연결시켜줬다. 프로보노 국제협력재단은 다음 달 중 필리핀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1962년 세워진 오산침례교회는 1990년부터 무료급식을 했고 2000년에는 사회복지법인 세교복지재단을 설립해 목욕봉사, 결식아동 급식, 장애인 전문 보육 등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재찬 이사야 기자 jeep@kmib.co.k